기도하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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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아주 오랫만에
아침에 눈을 떠 혼자 조용히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사진으로 모신 부처님 세 분은 내 삶의 근간이 되었던
삼선포교원 법당에 모셔져 있던 분들이다. 아주 오래전, 사진작가가 담아 주었던 것을 소중히 간직해 오다가
이제야 다시 모셨다.

모든 것이 늘 그대로일 거라 믿던 어린 시절엔
그 시간들이 당연한 줄만 알았다. 이제 와서야
그리운 시간과 공간이 되었고, 재행무상의 이치를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다. 그리운 포교원 시절...


아침에 작은 향을 사르고
조용히 기도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겼다는 것.

지금은 그것으로 충분하다.

마루 바닥의 감촉이
그 고요함을 조금 더 보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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