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한담/고전산책 혜송(慧松) 2023. 8. 15. 20:39
어제도 여느 날과 다를 바없는 같은 날이 지나고 있었다. 살아가면서 싫었던 것들 중 하나는 의미없는 같은 날이 반복되는 것이라고나 할까? 책장을 둘러보다가 "사서독본"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고, 아무 생각없이 꺼내서 펼쳐보았다. 대학, 논어, 맹자, 중용 4개의 챕터가 있었고, 논어가 눈에 띄었다. 난 논어를 좋아했으니.. ^^ [사서독본 / 예전 글 읽기] 이런 날들의 연속 속에서 뭔가 돌파구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그래서 문득 든 생각... "이곳에 조금씩 예전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논어를 적어보자".. 였다. 얼마나 열심히,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나 자주 글을 정리하고 올릴지는 모르지만, 지리한 내 삶에 한 자극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오십에 읽는 논어 두권의 책은 이미 ..
사랑방 한담/고전산책 혜송(慧松) 2018. 5. 25. 09:07
[논어 - 읽다보면 부끄러워 진다] 子曰, 不患無位, 患所以立, 不患莫己知, 求爲可知也. (자왈, 불환무위, 환소이립, 불환막기지, 구위가지야.)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벼슬자리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벼슬에 합당한 능력을 가지지 못함을 근심하며,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남이 알아줄 만한 능력을 구하려 힘써야 할 것이다." - 이인편(里仁篇) 14장 얼마전에 가슴이 답답한 마음에 시를 한수 적어보았다. - 꽃은 가득 피었건만... 이래저래 난 준비가 되었는데 아직도 뭔가를 하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서러운 마음에 글을 한편 남겨보았는데, 어제 저녁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 속에서 문득 공자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난 아직 도달하려는 자리의 기준에서 좀 모자란 것은 아닌지, 좀 더 능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