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을 잘 보존 한다는 것... 사드배치에 관한 기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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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눈에 띄인 문제의 사진 한장]



한국과 주변국이 연일 사드에 관련해서 시끄럽기가 그지없다. 거기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글이 아니라 기사를 읽다가 한장의 사진이 눈에 들어와서 글을 적어본다.


박근혜 대통령 선영 위에 사드 기지 입지 (경북일보)


기사를 보면, 사드가 배치되는 경북은 고령 박씨의 종중 산으로 부터 불과 1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집성촌이기에 모두 한마음으로 박근혜를 밀어줬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배신감을 느낀다 하는 내용이 주된 기사였다.


거의 모든 기사가 대동소이 하는 와중이라 별로 감흥은 없었지만, 기사 말미에 사진 한장이 내 눈에 들어왔다.


아버지를 미화하기 위해 그렇게 많은 돈을 써버리는 딸이라 "효심이 깊다"라는 생각을 만들어 갈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고조부, 고조모의 묘를 이렇게 방치한다는 것이 참 뭔가 그렇다. 사진을 보면 이건 산소인가 싶을 정도로 거의 방치에 가까운 수준이 아닌가?


[아버지 미화 사업에 쓴 돈 / 트윗발췌]



내가 어렸을 때 산소에 가서 벌초를 하는 것을 도왔던 기억에 의하면 할아버지 할머니, 그위에 할아버지 할머니, 또 그위의 할아버지 할머니 등등 분들의 벌초를 했던 것이 생각난다. 그래서 벌초를 몇날몇일에 걸쳐서 하지 않았던가? 그것이 자손된 도리라고 아버지께 들었었다. 


자신의 역사를 이렇게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 국가의 역사마져도 쉽게 생각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아버지를 미화한다는 것도 결국 아버지의 향수에 빠져있는 사람의 마음을 자극하려는 쇼가 아니였다 하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에 대한 효심이 아니라 말이다.


덧) 제발 진심성이 있는 사람들이 정권을 잡고 나라를 운영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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