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의 집단성명을 읽고... 한겨례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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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례 발췌 - 기사읽기]



점심을 먹고 잠시 읽은 세상 소식에 국정원이 집단성명을 발표했다는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국정원장이 결제한 "집단성명"이란 문건에, 많은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정치적인 쇼라는 것으로 결국 일단락이 지어지겠지만, 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정치적인 쇼라는 것은 당연하니까) 기사 중간에 있던 "집단성명"의 한단락 이였다.


“자국의 정보기관을 나쁜 기관으로 매도하기 위해 매일 근거 없는 의혹을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 “백해무익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또 “(동료의) 죽음을 정치적 공세를 이어가는 소재로 삼는 개탄스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언론과 야당의 진상 규명 노력을 ‘정치 공세’로 깎아내렸다.


 "자국의 정보기관을 나쁜 기관으로 매도하기.....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


진짜일까? 아주 잠시 생각을 해보았지만, 구 소련의 KGB도 국민들의 원성을 들었고, 일인독재체제하에 있던 독일도 게쉬타포라는 정보기관에 시달려 독일 국민들의 원성을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러고보니, 원성은 주고 독재국가에서 정보기관이 자국민들을 억압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일때 생기는 것 같다. 지들은 자국민을 억압하고 감찰하고 탄압하면서,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정보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평가를 받고 싶어나 보다. 


아직도 멀었다. 국정원이 어떤 분위기의 기관인지 모르겠지만, 양심이 있다면 지난 명박치세부터 지금까지 한 일들을 돌아보면 될것 같다. 거의 모든일을 국가 안보란 미명과 허울아래 치뤄졌겠지만, 진짜 그 안에 국가 안보와 관련된 일은 얼마나 행했는지를 말이다. 이 역시 국가 안보때문에 떳떳히 밝힐수 없더라도 니들 양심에 비춰 살펴보고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다면 "집단성명"이라는 것을 넘어서 당당하게 너희를 나쁜 기관으로 매도하는 자국민을 꾸짖으란 말이다. 



아무리 독재자의 딸이 다시 정권을 잡았다고 하더라도, 세상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접하는 소식이 더이상 조중동 찌라시들과 정권의 나팔수들인 공중파 방송에 의해서만이 아니며, 어학 능력이 더이상 몇몇 사람들의 특별한 능력이 되지 않는 세상이다. 


세상이 바뀌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조금더 본연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 과연 누가 있너 너희들을 손가락질 하겠느냔 말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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