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글쓰기가 쉽지만은 않을수도 있다. - 인터넷발췌]

 

간만에 다음에 들어가서 기사를 한번 훓터보다가 이해가 안되는 제목의 기사가 보였다. 

연합뉴스 "브라질 대통령, '25분 지각' 시진핑과 양자회담 취소 [기사보기]

기사의 제목을 읽어보면, 브라질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양자회담을 하기로 했으나, 25분이 늦어서 회담이 취소되었다는 소식을 알려주는 것 같다. 그런데, 기사도 읽어보고나니 시진핑이 늦어서 브라질 대통령이 회담을 취소한 것 같은 뉘앙스가 보였다. (브라질 측이 기자들에게 이야기 한것으로 보아 추리가 가능했다)

가관인것은 기사를 읽어보면, 논지가 들쭉날쭉이다. 기사는 브라질이 양자 회담을 취소했고, 블룸버그가 이런건 드문일이라고 했고, 중국은 브라질의 최대 교역국인데, 트럼프와 관계 유지를 위해 이런 일을 했다 정도의 내용을 가지고 있었는데, 뭐 정말 그저그런 문장들의 나열들이 기사라고 하기엔 좀 많이 부족해 보였다.

...더보기

"중국으로의 수출품은 대두, 기름, 철광석 등 일부 품목에 집중돼있다. 중국이 브라질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정치적 압박을 가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1. 중국으로의 수출품은 - 한국어 일까?
2. 중국이 브라질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해 - 이것도 한국어인가? 
3. 중국이 기분나빠서 브라질의 수출품을 제안조치하면 브라질에 심각한 문제가 될수도 있겠다 라는 글을 쓰고 싶었던것 같다.




예전 내가 중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기자들의 글을 신문에서 오려서 스크랩하고 읽고 읽고 또 읽고 했던 기억이 있다. 잘쓴 글을 자꾸 읽어보고 습작도 해보고 하던 시절이였는데, 이젠 그런 글을 신문에서 본다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 지는 것 같다. 글은 점점 한국어인지도 모를 지경의 번역체가 난무하고, 기자의 생각이 글에 나오지도 않고....

다독(多讀)해야 한다는 데 요즘 다독하는 사람이 줄어서 일까? 하여간, 기사 제목 한줄에 많은 생각이 오고간 날이되버렸다.    

덧)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에게 개인적으로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이란 책을 권해주고 싶다. [링크연결]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0)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