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선물로 받은 1T 외장하드가 있는데, 잘 사용하고 있었다. 이 하드는 Sony Password Protection Manager라는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어서, 하드를 분할하고 그중 한 부분은 Lock을 걸어둘수가 있었다. 나름 중요한 Data를 잘 보관하고 사용하고 있었는데, 종종 이 프로그램이 실행이 안되는 일이 발생하고는 하길래, 이번에 컴퓨터를 정리하면서 이 하드도 정리를 해서 Lock이 걸리는 부분을 없애고 평범한 외장하드로 사용하고 싶어졌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없애려면 Sony Protection Manager 인스톨용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설치하는 과정에서 옵션을 선택해서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부랴부랴 Sony 홈페이지에 접속을 해보았더니 2022년 3월 31일부터 더 이상 이 프로그램을 Sony 홈페이지에서 다운이 불가하다는 것이다. 왜??? 이런 무책임한.....일본.......
결국 안에 보관되어있는 데이터를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것은 아니니깐) 다른 곳에 Backup을 받고, Partition을 지우면 되겠다 싶어서 파티션을 관리하는 설정이 들어갔는데.... 이런, 이렇게 Password Protection Manager가 관장하는 부분은 'OEM'으로 설정이 되어서 아예 접근이 되지 않는다. 잘도 막아놓았네... 쩝
이리저리 구글링을 해보니, diskpart라는 명령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예전에 사용을 해본 듯 싶기도 하고.. diskpart를 이용해서 이미 선점되어있는 하드부분의 논리적인 영역을 없애면 되겠다 싶었다. 하긴 요즘엔 DOS 명령어를 사용 잘 안하니...
(경고) 이 글은 diskpart를 사용해서 하드의 논리적 영역을 없애는 것에 관한 글로, 이렇게 하면 하드에 저장되어있는 모든 데이터가 없어짐을 인식하고 따라하셔야 합니다. 다시 살려낼수는 없습니다.
하드 디스크는 물리적인 영역(Hardware - 실제 눈에 보이는 장치)과 이를 구동하는 논리적인 영역(Firmware -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으로 물리적인 부분을 통제하는 곳으로 프로그램이라고 이햐하면 된다)으로 나누어 있는데, 물리적인 부분에 문제는 없으니 이 부분을 통제하기 위한 논리적인 부분을 변경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1. 윈도우 바의 "검색"을 눌러서 "diskpart"라고 써주고 엔터를 누른다.
2. 열려진 화면에 "list disk"라고 써주고 엔터를 누르면 현재 PC에 연결되어있는 모든 하드디스크의 정보가 나온다.
3. 원하는 하드디스크를 확인후 "select disk *"이라 쓰고 엔터 - *은 원하는 하드디스크 번호 / 2번 3번 신경을 쓰길 바란다.
4. 디스크가 선택이 되면 "list partition"이라 쓰고 엔터 - 현재 선택한 물리적인 하드디스크에 논리적으로 어떻게 분할(partition)되어있는지 보여준다.
5. 이번엔 지워야 하는 partition을 리스트에서 보고 선택한다 - "select partition *" 역시 *은 원하는 partition 번호
6. "delete partition override"라고 쓰고 엔터를 누르면 모든 것이 마무리 된다.
이렇게 해주고 다시 컴퓨터에서 partition을 설정하는 곳에 들어가보면 'OEM'부분이 없어지고 논리적으로 할당이 되어 있이 않다는 것이 나온다. 이것을 알아서 적당히 세팅해주고 포맷을 해서 사용하면 깔끔하게 Sony Password Protection Manager를 인스톨 프로그램 없이도 지워 버릴수가 있다.
언제나 모르면 어렵지만 알고나면 별것 아니다. 내가 검색을 하다보니 자료가 부족해서 나름 정리를 해서 글로 남겨본다.
덧) 데이터가 없어진다는 것과 다시 살릴수 없다는 것에 유의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