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 - 잊고 지내던 이름인데... [아가씨와 건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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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 건달들...... 인터넷 발췌]

아주 오래전, 중학교를 졸업하던 날.. 졸업식의 하이라이트인 짜장면 대신 혼자 가서 보겠다고 공연표 한 장을 구매해 달라고 했었었다. "아가씨와 건달들" 원어로 Guys and Dolls 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아주 오래 후의 일이였고.. ㅡㅡ 

윤석화라는 배우를 거기서 보았고, 난 뮤지컬의 세계에 빠져들고 말았다. 춤을 아는 것도 아니고, 노래를 잘(?) 부르는 것도 아니였지만, 뮤지컬이 좋았고, 아가씨와 건달들의 공연은 어떻게든 표를 예매해서 갔었다. 영화보다 비싼 가격의 공연이였기에 힘들게 돈을 모으고 있다가 공연을 한다는 소식만 들리면 갔었던 것 같다. 

같은 극단이 하는 첫 공연과 마지막 공연을 보고, 다른 극단이 하는 것도 그렇게 보면서 비교를 하고,,, 무려 30번도 넘게 공연을 보면서 판플렛과 대본을 구매도 했었고, 테이프에 녹음해서 팔던 노래도 사서 들었다. 이젠 대본과 노래를 거의 외우는 수준이지...

그렇게 윤석화라는 배우와 아가씨와 건달들을 즐기며 살았었는데, 세월이 감에 무뎌지나보다. 아가씨와 건달들은 지금도 DVD로 가끔 보기는 하지만 윤석화라는 그 설레임은 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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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추억이 밀려왔고, 30년도 더 지난 일들이 떠올랐다. 윤석화씨의 대사를 하던 목소리가 들리는 듯... ^^  아무쪼록 윤석화 배우가 자신의 생각대로 잘 투병하셔서 쾌차하시길 오래된 팬으로써 기원한다. 건강하시길...  

아무래도 오늘 밤은 만사를 재처두고 말론 브란도와 프랑크 시나트라가 나오는 아가씨와 건달들 "Guys and Dolls"을 봐야 할 것 같다. 

 

[Guys and Dolls - 인터넷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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