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너머 산.. 그래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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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이라는 말을 사용하던가? 그래도 시작했으면 끝이 있겠지..]



한 가지 일이 어렵게 어렵게 마무리되고 (집사람의 도움이 컸지만) 나름 잘 넘겼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직 나에겐 쉬운 삶은 쉽게 허락되지 않았나 보다. 한 산을 넘어 올려다 보니 또 다른 산이 눈에 들어온다. 아직 마음을 추스리지도 못했는데.


그래도, 또 힘내서 앞에 있는 산을 넘을 자세를 가다듬어 본다. 한발씩 한발씩...


문득,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이란 노래가 떠오른다.

"딱딱해지는 발바닥 걸어걸어걸어 가다보면 저 넓은 꽃밭에 누워서 난 쉴수 있겠지"라는 구절이 마음을 달래준다.





-강산에-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신비한 이유처럼
그 언제서 부터인가 걸어걸어걸어 오는

이길 앞으로 얼마나 더많이 가야만 하는지


여러 갈래중 만약에 이길이 내가 걸어가고 있는
돌아서 갈 수밖에 없는 꼬부라진 길일지라도
딱딱해지는 발바닥 걸어걸어걸어 가다보면
저 넓은 꽃밭에 누워서 난 쉴수 있겠지


여러 갈래중 만약에 이길이 내가 걸어가고 있는
막막한 어둠으로 별빛조차 없는 길일 지라도
포기할순 없는거야 걸어걸어걸어 가다보면
뜨겁게 날 위해 부서진 햇살을 보겠지


그래도 나에겐 너무나도 많은 축복이란걸 알아
수없이 많은 걸어 가야할 내 앞길이 있지않나
그래 다시 가다보면 걸어걸어걸어 가다보면
어느날 그 모든 일들을 감사해야 하겠지


보이지도 않는 끝 지친어깨 떨구고 한숨짓는 그대 두려워 말아요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 처럼
걸어가다보면 걸어가다보면 걸어가다보면...


덧) 오늘 선배님의 졸업식이 있었다. 솔직히 부럽다. 졸업하고 세상에 나아가 자신의 자리를 찾으신 모습.. 물론, 선배님도 그런 영광이 있기까지 부단히 노력하시고, 많이 힘드셨을 것이다. 자자. 선배님의 모습을 거울 삼아, 조금만 더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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