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꼼수다" 마지막 방송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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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여정이 한순간에 끝나버린 느낌이다. 작년에 우연히 듣게되었다가 지독히 열심히 들었던 방송아닌 방송이였는데, 이렇게 마무리가 되어버렸다. 호주에서 이 방송을 듣는다고 처음에는 주변 사람들이 "너 종북좌빨이구나"라고 놀리기도 했었는데, ㅎㅎ


언론이 장악되면 어떤 일이 벌어진다는 것을 (내가 보기엔 목숨걸고) 온 몸으로 보여준 방송이였던 것 같다. 아쉽다면, 정봉주 전 의원이 같이 나와서 마지막 방송을 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맴돈다. 그의 목소리를 같이 들을수가 없는 지저분한 현실이 못내 아쉽다.






그러고보면, 나도 참 열심히 들었다. 진행하는 4인이 내 놓은 책들을 한권한권 사서 읽었고, (흠.. 나중에 모아서 팔면서 세일을 할때는 정말... ㅎㅎ) 관련 기사도 진실인지 찾아보기도 하고, 외국 신문들도 열심히 누벼보고, 이역만리 떨어진 어쩌면 관심도 없을 사람들에게 이게 현실이라고 알려주기도 하고, 같이 듣자고 권하고...


돌이켜보면 내가 이 방송에 적극적이였던 이유는, 내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스스로의 모든 것을 걸고 (너무 위험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진심으로 권력에 굴하지 않는 모습이 좋아서 였을 것이다. 4명이 보여준 진정한 용기에 동화되었다고 할까? 물론 그 결과로 정봉주 전 의원이 아직 차가운 감방안에 남아있어 너무 애잔하고 가슴이 아프다.



[마지막 방송 말미에 그들이 운다. 서러움일까 아쉬움일까? 나도 가슴이 찡해옴을 느꼈다]



기나긴 여정이 끝났다. 총수의 말대로 "나꼼수 졸라 땡큐"라는 말이 서스럼없이 나온다. "정치와 난 상관없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정치란 니 삶이야"라고 말해주던 방송. 오늘 멋진 결과로 그 노력에 보답을 해줄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해본다. 맑고 밝은 대한민국이 태어나는 날이 되었으면...


덧) 생명에 위협을 느끼더라도 불의 굴할수 없어 "오늘 하루만 더"라고 버틴다던 주진우 기자의 마지막 멘트가 떠오른다. 우리 쫄지말자~~



덧2) 여긴 제가 생각하는 것을 글로 표현하고 노는 개인적인 블로그 공간입니다. 저와 같은 생각이 비슷한 분들이 글을 읽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읽지않고 가시면 됩니다. 괜시리 이곳에 좌빨 빨갱이 운운하는 댓글은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미리, 정중히, 충고를 드립니다. 행여 제가 "명예훼손"으로 법적인 행동을 할지도 모릅니다. 진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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