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한담/노래방 혜송(慧松) 2013. 3. 28. 07:50
[3집 자켓 표지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이 사진이 좋다] 어제 집으로 향하는 길에 어느 분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분의 이야기 속에서 문득 떠오르는 노래가 있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3집에 있던 곡 "아웃사이더" 평이한 음율에 길지않은 가사이지만, 한때 참 좋아했던 노래이다. 하지만, 맹점은 가사속의 한 구절처럼 아무도 몰라준다는 것. 다들 그게 무슨 노래인데 하더군.. ㅎㅎ 이 노래가 공대생으로 전공과는 어울리지 않는 논어같은 중국 고전을 들고 다니며, 철지난 철학 서적을 읽고,이런 저런 수필집들에 빠져 쓸데없는 개똥철학에 읊던 나에게 참 위안이 된 적이 있었다. (이런 저런 책에서 나온 문장들로) 아무도 이해 못할 말을 툭 생각없이 던지면, 잠시 침묵이 흐르던, 왕따아닌 왕따가 되어버리는 순간들이 있..
사랑방 한담/책꽂이 혜송(慧松) 2013. 3. 21. 20:22
[특이하게 뒤에서 사진을 찍었다. 다 읽었다고 알리기 위해서] 생각지도 못했는데, 소중한 사람에게서 책을 한권 선물 받았다. 책을 보니 불현듯 내가 떠올랐다고 멀리서 보내준 한권의 책. 너무 고맙고 감사한 마음에 나도 절로 행복함이 묻어났다. 그리곤, 마치 중독이 되어버린 듯 손에 쥐고 읽어나갔다. 논문을 마무리해야 하는 것도 있는데, 실험도 마무리 데이타를 갈무리 해야하는데, 어제 오늘 당장 강의도 있어서 따로 강의 준비도 해야했는데, 모든 것을 미룬채 몰입해서 읽어 버렸다. 읽다가 읽다가 나도 모르게 한숨을 짓기도 하고, 그래 그런거 였어 하며 탄식을 하기도 했으며, 또한 가슴 한켠이 저려와 코끝이 찡해지기도 했다. 그리고, 잊지 않으려고 페이지를 사진으로 찍어두기까지.. [중간 중간 페이지를 이렇게..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13. 3. 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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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13. 3. 18. 07:22
[또 그려보는 글자] 종일토록 읽고 또 읽고 찾아봐도밤새도록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내 마음을 보여준 단 한줄이 없어서그래서, 또 한자 그려본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 .....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13. 3. 14. 08:18
[기다림 - 오늘의 운세] 간만에 다음에 들어갔다가 괜시리 눈에 띄였던 "오늘의 운세"를 눌러 보았다. 혜송님의 오늘의 운세는 "............ 오랫동안 보고 싶었던 사람을 기적같이 보게되는 날입니다.............." 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그 기적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으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오전내내 이 한마디가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리운 임을 만난다는 오늘의 운세믿지 않지만 살짝 기대를 해보다가,문득 창밖에서 들려오는 까치소리에얼굴 붉히며 허한 상상으로 가득채운다. -- 덧) 역시 한국의 기다림에 까치가 있어줘야 하는 듯... ....
사랑방 한담/노래방 혜송(慧松) 2013. 3. 13. 09:26
[참 오래된 사진이다] 아침에 기차안에서 옆에 한 남자가 앉았다. 그냥 동양인이구나 했었는데, 꼼지락 꼼지락 핸드폰을 꺼내들고, 무심결에 보았는데, 카톡을 확인하는 것을 보고는 한국 사람이구나 했다. 그리곤 이어폰을 연결하고 노래를 듣는데, 그 이어폰너머로 노랫말이 흘러나온다. 이선희의 알고싶어요... 나이도 어리게 보였는데, 어떻게 이 노래를 알까 싶어 한번 더 쳐다봐 주었다. 그리고, 나도 그 노래가 생각이 나서 이곳에 몇자 적어 본다. 1986년에 나온 노래이니, 나 중학교 2학년때인걸... 덧1) 내 기억속에 이선희는 참 노래를 잘불렀던 같다. 조용필과 같이 무대를 서곤 했고,,, 아~~ 이선희 하니 "J에게"라는 노래가 떠오르네. 나도 나이가 좀 들었구나... ㅋㅋ 덧2) 참새처럼이란 가사가 참..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13. 3. 12. 11:18
가슴 한가득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단 한마디도 밖으로 꺼낼수 없네,주위에 사람은 많고 많지만한조각 내마음을 해아려주는 사람은 없어라. 가슴 속에 시가 넘쳐나는 듯... ^__^...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13. 3. 11. 10:59
직역// 싹이트고 꽃이 피어 일주일후 고개숙이고 눈물떨구고 일주일후 찰나와 억겁의 일주일후 그립고 아픈데 무심한 하늘은 더욱 푸르다. 의역// 인연의 씨가 사랑으로 살짝 핀 일주일후 헤어짐에 고개숙이고 눈물 흘린 일주일후 순간같이 짧은 일주일과 길고 지루했던 일주일후 그립고 아픈데 무심한 하늘은 더더욱 푸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