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사회참여 혜송(慧松) 2025. 4. 23. 20:52
1905년 을사년 11월 17일.대한제국의 외교권은 무력과 협박 앞에 빼앗겼다.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군을 앞세워 조약 체결을 강요했고, 고종 황제를 압박하며 어전회의를 열었지만 실패했다. 이에 그는 8명의 대신들에게 연필을 쥐어주고 메모용지에 "가"와 "부"를 쓰게 했다.그 자리에서, 참정 대신 한규설, 탁지부 대신 민영기, 법부 대신 이하영은 "부"를 써내려갔다.반면, 학부 대신 이완용, 군부 대신 이근택, 내부 대신 이지용, 외부 대신 박제순, 농상공부 대신 권중현은 책임을 고종에게 떠넘기며 찬성했다.이토 히로부미는 다섯 명의 찬성만으로 조약을 '가결' 선언했고, 우리는 그들을 을사오적이라 부른다.이 순간부터 우리의 국권은 무너졌고, 일제의 지배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비극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
살아가는 이야기/사회참여 혜송(慧松) 2024. 2. 7. 04:22
조직적·계획적 금품 살포...김충섭 경북 김천시장 당선무효형 [기사보기] 아침에 포탈에 뜬 기사들의 제목을 읽다가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다. 가뜩이나 선거시즌이라 어수선한데, 당선이 무효형이면 이곳은 보궐선거를 치르겠구나 싶다가, 뉴스의 제목에서 당적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고보니, 이런 내용의 기사들에서 당적이 보이지 않으면 100% "국민의힘"이겠지 싶다가 굳이 기사 내용을 보지 않고 김충섭의 당적을 찾아보았다. 역시나, 100% 국민의힘 - 당적이 "국민의힘"이구나. 만약, 이런 짓을 민주당이 했다고 하면 민주당이라고 제목에서부터 대서특필했을 것인데, "국민의힘"이 힘이 있구나 싶다. 하여간, 제목에 당적이 없어도 이젠 100% 추측이 가능한 내공이 생겼음에 기쁜 마음에 끄적여본다. 이런.... 덧)..
살아가는 이야기/사회참여 혜송(慧松) 2023. 1. 15. 14:19
장제원子 노엘, 디스곡 가사 논란 “전두환 시대였으면 바로 지하실” [기사 원문 보기] 이런 기사 한줄이 눈에 띄였다. 장제원이면 그 국힘의 장제원일 것이고, 그 아들이면 음주운전후 경찰을 폭행한 그 사람이겠네.. 그런데 전두환을 운운하는 가사를 썼다고? 좀 찾아보니 "플리키뱅"이라는 가수가 "노엘"을 폄하하는 내용의 가사를 곡에 적었고, 노엘은 그에 맞대응하는 가사를 적어서 음원을 발표했다는 것이였다. 자유 민주주의 사회(현 대한민국이 자유 민주주의 사회인지는 모르겠지만)에서 서로의 노래로 우격다짐을 한다는 것이 나쁜일도 아니고, 또 예술(두 곡 모두 들어보지 않아서 예술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적으로 서로의 내면을 표현해서 겨뤄나가는 것이 일면 감동적이기도 했다. 그런데, 전두환이라니.. 그러면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