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아직도 우리는 개돼지 일지도 모른다..
- 살아가는 이야기/사회참여
- 2016. 7. 21. 08:27
[괜시리 욕심에 일으킨 쿠테타]
박정희 시절, 쓸데없는 군사 반란으로 정권을 찬탈한 박정희 정권은 배불리 먹는 것을 우리 민족 최대의 과제라고 내놓았고, 새마을 운동이라는 것으로 포장을 해서 “그래도 밥술을 먹고 살수 있게 되었다”라는 생각을 머리 속에 심어 놓았다.
그러나, 그 정권아래에서 민주주의라는 혹은 최소한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야 한다는 형의 상학적인 가치관을 요구했던 사람들은 무참하게 잡혀들어가서 모진 고문을 받았다. 이렇게 잡힌 사람들을 정권의 나팔수들을 동원해서 더러는 종북으로 몰아 없는 죄를 만들어 뒤집어 씌우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배불러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머리에 “종북 세력이 나라를 망하게 하려고 한다”라는 생각을 심어 놓았다.
결국, 이 당시 집권을 했던 박정희 추종자와 그 세력들은 대다수의 국민이란 그저 밥만 배불리 먹여주면 되는 아무것도 문제될 것이 없는 개돼지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였을 것이고, 진보적인 사상을 가진 몇몇 깨어난 사람만 ‘시위 선동자 / 북의 앞잡이’로 몰아 때려잡으면 된다라고 생각하면서 대한민국을 좌지우지 했을 것이다.
[일반 국민도 안되는데 그 대표인 국회의원도 버젓히 물고문을 했다]
그리고, 2016년 현재. 그 독재자의 딸이 다시 정권을 잡았고, 그 독재자의 측근이였던 사람들이 다시 정권의 핵심 인물로 돌아와 있다. 그리고 그 독재자가 활동했을 때 배불리 먹기에 잘살고 있다고 생각했던 국민들이 아직도 국민으로 자리를 매김하고 있다.
과연 돌아와 다시 정권을 잡고 권력의 단맛을 보고 있는 사람들의 머리 속에는 잘 나갔던 그 독재시절을 생각할 것이고, 찬양할 것이고, 그리고 국민은 아직도 밥만 먹여주면 되는 개돼지와 잡아 족치면 되는 시위 선동세력으로 이분되어 있을 것이다.
다만, 이들이 간과했던 것은지속적이 였던 높은 교육열 현상으로 깨어있는 사람들이 더 많아 졌다는 것과 인터넷이라는 이상한 것이였을 것이다. 이 두가지의 조합으로 자기들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높은 교육열을 없앨 수는 없기에 니들은 높은 교육을 받아도 애당초 안되는 것이야 라는 자괴감을 심어주려 노력했을 것이고, 인터넷을 이제와서 없앨수 없기에 선진국들은 종량제라는 것을 하고 있다면서 데이터 사용량에 요금을 부과해 인터넷 사용량을 줄여 보려고 시도했었을 것이다.
아무리 부정해도 세상은 변하고 있다. 주먹구구식으로 대충대충 눈가리고 아웅해도 믿어주던 사람들이 이젠 그 모습 뒤에 숨어있는 추악한 진실에 접근하고 분개하고 있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세상 변화의 도화선이 된 것들은 아주 작은 일에서 시작된 것 같지만, 그 당시 대다수이던 민중들의 정신적 성숙함을 정권을 잡고 있는 지배층에서 억지로 인정하지 않은 것이 근본적으로 바탕이였다고 본다.
[이것이 당신들의 기본적인 생각아니였나?]
대한민국의 민중은 박정희때와 비교도 안될만큼 많이 배웠고, 많이 사색했고, 많이 성숙해 했다.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국민을 개돼지로 비유하지 않는 일의 시발이 될 것이며, 보다 조금은 진심을 담아 무언가를 하지 않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성주의 사드배치. “성주에는 현 정권을 무조건 지지하고, 참외 농사나 짓는 무식한 농민들만 있으니, 큰 도시에 비해서 반발이 작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당신들 가슴에 팽배해 있지 않았을까 싶다는 것이다.
당신들은 우리가 아직도 개돼지였으면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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