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의 단식 쇼 - 최순실 덮으려는 의도?
- 살아가는 이야기/사회참여
- 2016. 10. 4. 09:12
[이때까지도 사람 모습이였네]
이정현의 쇼 같은 단식이 일주일 만에 중단이 되었다. 비록 당사자는 목숨을 걸고 하는 행동이였을지도 모르지만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국민들에게는 시작부터 쇼로 보여줄 수 밖에 없다. 내가 생각했던 아래 몇 가지 이유로 이정현의 단식은 쇼로 시작해서 쇼로 마무리 했다고 보는 것이다.
1. 단식의 이유
정세균 의장이 중립적이지 못했다고 하면서 단식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새누리당의 모습과 행태를 보았을 때, 일말의 논의 가치가 없는 이유로 단식을 시작했다. 그저 내 눈에는 이정현이 박근혜에게 잘 보이려고 단식이란 카드를 들은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이정현 단식의 이유를 찾아보다가 너무 명확해서.. 인터넷 발췌]
2. 단식의 행태
목숨을 걸고 단식을 하겠다는 사람이 자기 방에서 문을 잠그고 단식에 들어갔다. 마치 아이들이 엄마가 이거 해 줄때까지 밥 안 먹을꺼야 하고선 자기 방에 들어가 방문을 걸어 잠그고 단식을 선언한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SNS 상에서 많은 이들이 이모습을 조롱하니 결국 문을 열었지만, 처음부터 공개적으로 했다면 이런 지적은 없었을 것 같다.
[이정현의 문잠그고 단식이라는 기사를 보자마자 이 만화가 생각났다. 인터넷 발췌]
3. 단식중 경과 사진들
예전에 이재명 시장님이 단식을 하셨을 때, 새누리 당에서 시장의 집무를 팽겨치고 단식을 하고 있다고 논평을 내었다가, 이 시장님이 “비록 내가 광화문에서 단식 중이지만, 고위 공무원들과 회의도 하고 있고 문서들은 전자결제를 이용해서 처리하고 있다”고 하시면서 일침을 놓으셨는데, 이에 반해 이정현은 딱히 뭘 한 것이 없다. 그냥 언론에 비춰지는 사진이 초췌한 모습과 누워있는 모습이 다였는데, 오히려 이런 것이 이재명 시장님, 유민아빠, 문재인 전 대표님의 단식 사진과 비교되어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 왔다.
[이건 이미지를 찾아보다가 나온 정청래 의원님의 단식모습 - 19일째라는데 이정현보다 깔끔]
4. 청와대의 헛발질
이재명 시장님이 박근혜 정부의 행태를 비판하면서 하셨던 11일간의 단식, 문재인 전 대표님이 유민아빠를 지지하면서 하셨던 10일간의 단식, 그리고 유민아빠가 세월호에 죽어간 아이들의 억울함을 위해서 대통령을 한번 만나게 해달라고 46일간의 단식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았던 박근혜가, 꼴랑 이정현이 5일간 단식을 하고 있었는데 사람을 보내 중단해 달라는 의사를 보였다. 이 꼴이 얼마나 기가차게 보였는지 모르겠다.
[엄마.. 나 잘했지?? 하고 어리광을 부리는 듯.. 단식을 종료할 명분을 찾고 있었던 것은...]
하여간 일련의 일들을 뒤로하고 일주일만에 이정현이 단식을 중단했고, 응급차에 실려서 병원으로 후송이 되었다. 이것도 역시 눈꼴 사나운 모습이였을 뿐이였다.
[개인적으로 이 사진이 가장 마음에 안든다. 거의 중병 환자처럼 실려나가는 모습을 어필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싶기도하고, 그 전에 목숨걸고 단식하던 분들의 가치를 폄하하는 듯 싶기도 해서 말이다.]
혹자들은 말한다. 이정현의 무리한 단식의 이유는, 그래도 이정현이 정의장의 퇴진을 거론하면서 단식에 들어갔기에 첨예하게 대두 되었던 “최순실”이 사라지게 하는 것이 목적이였고, 그래서 이정현의 단식은 어느정도 성공을 한 셈이라고 한다.
오마이 : '최순실'이 사라졌다, 이정현 단식은 성공했다 [기사보기]
그래서 이에, 힘도 명예도 지위도 없는, 그저 게시판에 글을 쓰며 소심하게 목소리를 내는 일반 블로거 일 뿐이지만, 그래도 이곳에 들어와 이 글을 같이 읽어 주시는 분들에게 부탁을 드린다. SNS에 계속 “최순실”의 이름과 그에 대한 기사가 RT되어 메아리 치게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진짜 만약, 이정현의 의도가 “최순실”을 덮는 것이 목적이였다면 그것도 실패했다고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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