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잘 사용하고픈 Palm 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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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영국을 거쳐 이스라엘로 출장을 다녀왔다.
한국에는 PDA란 개념도 생소하던 시절...
같이 갔던 과장님과 영국에서 palm IIxe라는 것을 구입했다.



이렇게 생긴 놈이였는데 잘 사용하고 다녔던 것같다..
다만 흑백이였다는 것이 흠이였다고나 할까?

그러다 한국에도 PDA바람이 슬슬 불기 시작을 했다.
하지만 한국은 palm OS버전보다는 WinCE계열의 PDA가 많이 인기를 끌었다.

윈도우 버젼은 칼라의 화려함과 동시에
몇몇 화일은 Windows와 호환이 된다는 장점,
그리고 MP3를 들을수 있고, 간단한 영상도 볼 수 있었다.

2001년 말에 난 결혼을 했었는데.. 집사람을 잘 꼬셔서
2002년 초에 잘 사용하던 palm IIIxe와 고별을 하고 HP에서 나온 PDA로 기변을 했다.
WinCE버젼을 사용하고 싶은 욕심이였었는데..

HP Janada-525..
아직 HP가 COmpaq을 인수하기 전이라 모양도 투박하고 기능도 별로였다.
한 6개월 사용하다가 양도를 하고 다시 palm으로 돌아왔다.

이때 사용한 기종은 palm V
작고 슬림해지고 무엇보다 예전부터 사용하던 OS라 손에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단점은 여전히 흑백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약 1년 정도 사용하다가 또다시 양도를 하고,
스스로 다짐을 했다. 마지막 기종 변경이라고 말이다.

이때 다짐을 하면서 결정한 것이 palm m505.
드디어 palm을 화려한 칼라버젼으로 사용할 수가 있었다.

이제 이 기기를 가지고 열심히 써야지 하고 마음을 먹고,
2004년 호주로 이 놈고 함께 이민을 왔다.

이곳에 와서 보니, 이곳은 2000년대 초기 한국같은 사정으로 PDA를 사용하고 있었다.
난 나름 만족하면서 살았는데..... 사고가...
아들이 놀다가 PDA 액정을 그만 밟아버린 것이다.

액정은 산산조각이 나고, 안쪽에 PCB도 약간의 크랙이 난 것으로 확인했다.

이젠 PDA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아무래도 오랜 습관을 고치디는 쉽지 않다고,
난 어느새 ebay에서 PDA를 찾고 있었다.

그래서 찾은 기종이 palm T3...
뭐랄까.. 안착하고 싶었는데.. Life Drive란 놈이 마음에 끌리고 있었다.
하지만, Life Drive는 워낙 고가에 중고로 나온 물품도 없어서.. T3를 구입했다.

이렇게 적고보니 참 많은 PDA를 사용했다.

그러나, 또 뭔가를 향한 본능이 꿈틀거린다.
전화기 모듈이 같이 들어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iPod에서 나온 iPhone 이라는 것에 눈이 가기도 하고
오바마가 사용한다는 i-Phone과 비슷한 모델의 블랙배리를 눈여겨 보기도 했다.

.........
어찌 사고 싶은 것을 다 사고 사용할 수 있으랴..
질끈 눈을 감고 마음속으로 헤어본다.
다 부질없는 것이라고..

지금 가지고 있는 물건에 정붙이고 충실하게 사용하자고.. ...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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