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화 좋은 친구들과의 사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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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는 같이 수행하는 친구를 도반이라고 부른다.
숫타니 파아타에서 이르기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고 하지만,
좋은 도반은 때론 친구처럼, 때론 스승처럼, 때론 부모처럼 지낼수 있다.

어제 잠시 집에서 집사람과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이야기의 결론은 친구는 서로 시간을 들이고 노력을 해야
사이가 원만해지고 친해지는 것이다 라고 끝을 맺었다.
만약 내가 들인 시간과 공이 없는데 둘의 사이가 급속도로 친해졌다면,
십중팔구 둘 중에 한명이 사기꾼이다 라는 이야기와 함께.

기억이 가물거리면서 나는 이야기 예전 이야기 한토막을 해볼까한다.
아마, 내 또래라면 누구나 어렸을때 들었을 법한 이야기... 줄거리만 생각나는데로 말하자면,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있었는 하루는 부모님이 자식에게 묻는다.
너을 위해 무엇이든 해줄수 있는 친구가 있느냐고,
그래서 그걸 증명하기 위해 지게에 짐승의 사체를 얹고 사람이라고 속이면서
친구들의 집을 차례로 방문하자 거절 당한다는 이야기... 이다. 대충 내 기억속에 그런 맥락으로 남아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난 두가지의 다짐을 했었다.
그 하나는 당연히 나도 그런 좋은 친구들을 만들어야 겠다 라는 것이였고,
다른 하나는 나도 내 친구들에게 그런 친구가 되야겠다 라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
글쎄..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난 그 두가지 다짐을 나름 잘 지키면서 살아온 것 같다.
비록 지금은 공간적인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혼자만의 착각인가?

친구 -- 언제 들어도 가슴 설레이는 단어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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