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참 행복합니다. - "공부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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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참 우연하게 느껴진다]


사건의 발단은 아주 사소하게 시작을 하였다. 내가 2월 중순경 우연히 "공부하는 삶"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고, 정말 제목에서 풍기는 내음을 따라 꼭 읽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이리저리 인터넷 e-book 사이트를 찾아보다가 포기하고, 학교 도서관을 검색했지만, 내가 원하는 책인지를 모르겠어서, 페북에 푸념처럼 한줄 적어 올렸다. 지금보니 2월 18일 오전이였구나.


[이렇게 페북에 처음 글을 올렸었다]


그리곤, 뜬금없이 한국에 있는 친구녀석에게서 연락가능한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 메세지가 전송되었다. 너무 뜬금없기도 했지만, 바쁜 월요일이라 연락처부터 알려주었는데, 왜 물어보았는지 이유를 알려주지않고 사라져버렸다. 보이스 피싱인가?


[전화번호는 지웠지만, 이렇게 메세지가 왔다. 이녀석.. 나랑 중고등학교 동창이다.]


그리고 그날 오후, 2월 19일에 호주로 오는 비행기를 타는 후배가 기꺼이 "공부하는 삶"이라는 책을 사오겠다고 연락이 왔다. 여행준비로 바쁘지 않겠냐고 미안해했는데 집에가는 길에 들렸다고, 서점에서 도서를 구입한 인증샷을 내 페북에 친절하게 올려주었다. 이 녀석이 호주에 도착해서 나를 보자마자 책을 건내주었고,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소중하게 읽고 있었는데..


[이 후배아이.. 기수차이도 많이나고, 호주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보았다]


집에서 집사람에게 연락이 왔다. DHL로 무언가 올것이 있느냐고. 간혹 사업상(?) 몇몇 서류가 우리집으로 배달이 되기도 하는데, 그런건가 하고, 주소를 학교로 변경하는 신청을 했다. 그리곤, 학교로 배달된 한권의 도서.. "공부하는 삶" 나에게 연락처를 물은 친구녀석이 인터파크에서 책을 사서 바로 부친 것이다. 정말 얼마나 놀라고 감동했는지.. 책의 사진을 찍어 페북에 올렸다. 난 참 행복한 사람이라고...그런데....


[거짓말처럼 생긴 2권의 책이다]


이번에 또 다른 고등학교 동창녀석이 바로 또 페북에 글을 올렸다. 나주려고 자기도 한권 사서 가지고 있었다고, 이번 5월에 들어오면 가져가라고. 결국 한줄기 눈물은 참을수가 없었다..


[아~~~ 이로써 3권이 되었다.이 녀석은 고등학교 동창.... 친한 녀석...]


멀리, 아주 멀리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이건 정말 흔하지 않은 큰 사랑을 느낄수 있는 일이였다. 아직도 난 그들과 함께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더불어 받았다.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맙고, 고맙다.


덧1) 이 글을 적으면서 또 한번의 감동이 세삼스럽게 밀려온다. 나 이렇게 받기만 해도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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