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08. 11. 11. 06:53
희곡 에 나오는 대사를 살짝 바꿔치자면, "행복은 잠시 머물렀다 지나간다". 행복의 느낌을 - 일정한 시간이 지나고 나면 - 떠올리기 쉽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그것이 일시적인데가 손에 잡히지 않으며, 거품과 같기 때문일 것이다. 만족감을 행복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족감은 행복감과 비참함 사이의 타협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수많은 순간을 훗날 뒤돌아보면 완전한 행복의 순간을 정확히 집어 내기란 불가능하다. 하지만 만족감이 지배하던 긴 기간을 기억해 내기는 꽤나 쉽다. 희망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겨울이 오기 전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마지막 부드러운 바람결에, 침묵이 오기 전 마지막 음악 한 소절에, 실망감에 마지막 가짜 꽃다발이 시들 때까지, 죽음이 검은 벨벳 커튼을 드리우기 전까지, 희망..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08. 11. 11. 06:36
슬프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길 사람들은 20%를 주고 80% 받기를 바란다고 하지만... 그래도 난 아직 이세상엔 50%를 주고 50% 받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줄 알았다. 지난 주말에 아는 형과 만났는데 나보고 세상을 그렇게 살면 안된다는 것이란다. 나의 노동이 들어가면 정당하게 돈을 받고 서로 깨끗하게 거래하는 것이 세상이란다. 난 돈이 오가는 것보다는 서로의 정이 오고가는 것이 이 한국사람이 그리운 타국생활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는 것이아닐까.. 라고 이야기했고.. 나보고 아직 세상을 살기에는 어리숙하다는 충고만을 들었다. 요즘에 좀 바쁘게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다. 물론 보수가 없는 일은 아니지만...(아주 약간의 보수가 발목을 잡을 줄이야) 그래도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였는데.. 갈수록 내..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08. 11. 6. 13:50
지난 화요일에 꾀병으로 월차를 내고 나서인가...별로 컨디션이 안좋다. 화장실에 자주가고.. 에효~~~ 말이 씨가 된다고 그래서 그런가? 하여간.. 빨리 기력을 차려야 할텐데.. ㅋㅋㅋ.. 피오키오가 된듯한 느낌인데... 정말 아프다고 내일 쉬어버릴까?????? ㅋㅋㅋ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08. 11. 5. 13:33
실 시간으로 미국방송을 듣고 있던 동료가 메일을 보냈다. Obama's Won.... 이라는 제목으로 내용도 없이.... 그럼 이겼다는 이야기인에 우리나라에도 올라왔겠지? 근데 이거.. 우리 2mb하고는 아무런 상관없나?
2008. 11. 5. 07:40 살아가는 이야기/시드니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08. 11. 5. 06:28
한국에서는 누구를 지지하는지 모르겠지만.. 오늘 오후2시쯤(호주시간) 윤곽이 잡힌다고 한다. 실은 난 별로 관심이 없지만.. 의외로 호주애들이 이 대선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 우리 연구소에 동료한명은 애시당초 오바마가 경선을 치룰 당시부터 윈도우 바탕화면을 오바마 선거 캠패인용으로 바꾸었다. 실은 오늘 2시쯤에 윤곽이 잡힌다는 이야기도 이 친구를 통해서 알았다. 개인적으로 잘 모르겠다. 누가 득이되고 누가 실이 되는지.. 하지만 뜻하지 않게 게임을 즐기듯 오늘 개표상황을 즐길것 같다. 미국 초대 black 대통령이 나오는 모습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살아가는 이야기/시드니 이야기 혜송(慧松) 2008. 11. 4. 07:13
예전에 내가 처음 이민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가 시작했을때에는 이민.. 아니 호주에 관한 정보가 그렇게 많지 않았었다. 그저 호주는 여행에 관한 수박 겉할기 정도의 정보가 주류였다. 그 와중에 이민 업체에서는 그나마 약간의 정보도 돈을주고 팔았고, 와서 실제로 보니 그 정보라는 것은 정보의 가치가 없었다. 내가 제대로 읽고 온 것은 어느분의 이민수기 한편.. 하지만 나와의 전혀 다른 부유한 집의 이야기 였다. 그래서 생각한것이 인터넷에 글을 쓰는 것이였고, 내가 어딘가 게시판을 개설하기보다는 기존의 게시판을 이용하자는 것이 생각이였다. 정말 아는 것 없이 임신 7개월된 집사람과 코펠과 이불하나 달랑들고와서 말 잘안통하는 곳에서 좌충우돌했던 이야기들을 올렸고, 그덕에 나름 허명을 얻어서 지금도 몇몇분들은 ..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08. 11. 3. 13:39
내일은 쉬려고... 한다. 아파서는 아닌데... 병가처리를 하고 싶네.. ㅋㅋ 호주에 와서 근무를 하다보니 나쁜(?) 생각이 생기고 말았다. 1년에 20일의 휴가와 10일의 병가를 사용할수가 있다. 물론.. 이 휴가와 병가는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을 제외한 날짜이다. 그러니 실제로 꽤 많이 노는 셈이 된다. 그래도 어디 한국사람 마인드가 드런가? 나도 한국에서 6년간 직장 생활을 했으니 어느정도 한국 물이 들어서 휴가란 그렇게 문서상에 숫자로 남아있으려니 생각했다. 그런데 왠걸... 예내들 쉬고 싶을때 쉰다. 보통 쫄로리 붙여서 2주정도 쉬는 것이 휴가고.. 나머지는 때때로 금요일과 월요일에 붙여서 사용하고.. 정말 놀라운 것은 병가의 사용이다. 아침 9시쯤에 회사에 메일을 한장 달랑보낸다. 나 오늘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