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08. 9. 11. 08:13
어제 문득 퇴근을 하다가 창밖으로 느껴지는 햇살을 보고 아~ 인제 해가 길어졌구나 하고 세삼스럽게 느꼈다. 그래서 읽던 신문을 과감하게 접고는 간만에 늦은 햇살을 즐겼다. 난 예전부터 땅거미가 질무렵을 좋아했던것 같다. 해가 살짝 넘어가기 직전 그 5분에서 10분정도의 시간... 평화로움과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그 언젠가인가 아스라한 기억저편으로 떠오르는 추억.. 우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을 해서는 대부분 그렇듯이 거로 바쁘다는 핑계로 잘 만나지 못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의기 투합을 해서 한 아이가 가지고 있던 작은 프라이드 승용차에 몸을 싣고 어디론가 떠났었다. 어디로 갔었는지, 가는 길이였는지 아니면 오는 길이였는지 자세히 기억은 나질 않지만 한가롭게 국도를 달리는 승용차 안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08. 8. 21. 14:12
우린 1988년 대일외국어 중국어과 2기로 같은 학년 같은 반이였다. 저기 보이는 남자녀석은 중학교도 같이 나왔다..... 예전에 학교에 같이 있을때는 많은 추억을 만들면서 살았는데.. 그렇게 88년 89년 90년이 지나고... 91년 2월을 기점으로 각자의 길을 찾아 떠났다... 그리곤.. 이젠 벌써 그날들이 20년이 훌쩍지나버렸다. 언제나 10대의 고등학생일줄 알았는데.. 아니 아직도 마음은 그때인것 같은데... 월요일에 전화가 걸려왔다.. 학교에 있다고.. 비록 시간이 엇갈려 준과 령희의 목소리만 들었지만... 언제나 어디서나 반가웁게 느껴지는 목소리... 꿈인듯 아련했던 그 목소리... 저기 저 사진 속에 같이 있지 못함이 너무나 서글프고 아쉽다... 언젠가 내가 저기 같이 있을 또다른 날은 기약..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08. 8. 12. 08:26
내 블로그의 시작은 네이버에서 였다.. 그곳에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 작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나의 경험담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줄수 있는... 그러다 얼마전 다음으로 이사를 했다.. 이런 저런 말도되지 않는 이유로.... 하지만 네이버에 길들여진 나로서는 다음은 역시 좀 어색했다.. 그리고 한 친구의 도움으로 이곳에 다시 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처음과는 좀 다른 모습으로... 그런데 다음에서 친구의 흔적을 보았다.. 친구.. 얼마나 설레이는 단어인가... 그리고 그 친구의 흔적을 찾아보았고.. 몇개의 글을 읽었다.. 눈물이 살짝..... 아주 살짝.. 이젠 내 친구이였나 할 정도로 약간 낯선 느낌마져 주는 글을 읽다보니 역시 내친구였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고등학교 1학년..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08. 8. 6. 13:51
실은 한국에 다녀왔어야 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가질못했다... 흠.... 2005년에 두리(아들) 녀석 돐잔치때문에 다녀왔으니 3년이 흘렸다. 회사에 앉아서 일을 하는데 문득 친구들이 보고 싶다. 회사 끝나고 같이 술한잔 기울일수 있었으면 하는데.. 이런 마음이 들면... 집에가는 길이 조금은 우울해지는데... 힘내야지.. 내년에는 볼수 있으려나????? --- 작가의 허락없이 아래그림을 퍼왔습니다. --- 만약 문제가 된다면 연락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