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태어난 아이 "수" 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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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중 아이에게 넌 누구 닮았니라고 어리석은 질문을 던지며,

근심과 걱정으로 마음을 졸였던 날들이 얼마였던가?

늦은 저녁 홀연히 들리는 청아한 울음 소리에

드디어 달같이 빼어난 너를 만났다.


우 문 태 사 수

우 수 기 하 수

수 야 문 성 수

수 우 사 월 수



고등학교 선배가 어제저녁에 득녀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 오전에 한걸음에 달려가서 형수님과 조카를 보았다. 우리 막내도 이제 150일 정도 되었지만, 역시 아이는 귀엽다..


선배님이 아이의 이름을 한국명이나 영어명이나 같게 "수"라고 할까 하신다기에 좋은 이름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학교로 돌아와 오후 수업준비를 하다가, 문득 간만에 시를 한수 적어보았다.


보잘것 없는 졸작이지만, 내가 알고 있는 "수"가 거의 다 나온 셈이다. 거기에 "우"를 살짝 집어넣고, 운율을 맞춰보겠다고 나름 "수"는 맨뒤로 보내주는 센스.. ㅎㅎ 하여간 그렇게 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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