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웠던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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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부가 추석때 호주에 계셨다.
그 덕에 추석 전날 이모댁으로 가서 송편도 만들고 전도 부치고 나물도 하고 잡채도 했다.
이런 저런 음식을 만드는 냄새에 "아~ 명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이모댁에서 지냈는데 그날 저녁 얼마만에 해보는 것인지 모르는 "화투"를 했다.
물론 이런 저런 역사적인 유쾌하지 않은 이유로 즐기지 않는 사람들이 있지만..
-- 한국에 있을때 나도 그리 잘 하지는 않았다.. 이것 말고도 많은 즐길것들이 있었기에...
이곳에서는 뭐 그리 내세워서 온가족이 할만한것이 없다.

그런저런 이유로 엄마, 막내이모, 나 이렇게 했는데 어느새 집사람이 한장을 찍었다.
활기차게 웃으면서 유쾌한 밤을 보냈던것 같다.

올 12월이 되면 이모가 한국으로 가신다는 것이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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