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한담/고전산책 혜송(慧松) 2023. 9. 2. 18:45
曾子曰 , “ 吾日三省吾身, 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 증자가 말하시길 “나는 날마다 세 가지 일로 반성한다. 남을 위하여 일을 꾀하면서 진심을 다하지 않았는가, 벗과 사귀면서 진실하지 않았는가, 배운 것을 익히지 않았는가 하는 것이다.” 하셨다. 하루에 3가지 일로 반성을 한다고 한다고 하신 증자(공자의 제자)의 말이 논어에 있다. 현대적으로 풀어보자면, 남의 돈을 받으면서 일을 할때 최선을 다하는지, 사람들과 만남에서 진심을 다하는지, 그리고 배우고 익히는 것에 게으르지 않는지 물어보자는 것인데, 나를 경계하는 것의 지표로 삼았던 글이였던 것 같다. 젊은 시절, 일을 할때 최선을 다하고, 사람을 만날때 진심이였으며, 때때로 새로운 것을 익히는 것에 주저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것이..
사랑방 한담/노래방 혜송(慧松) 2023. 9. 2. 17:01
모든 노래에는 각기 사연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마다 가슴 저미는 노래를 한두 곡씩은 품고 살아가는 것이겠지.. 나온 지는 오래된(?) 곡인 듯 싶은데 참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노래인 것 같아서 요즘 자주 듣는 노래가 되어버렸다. 실은 부활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의 오타였다가 듣게 된 노래였지만 ^^ 럼블피쉬 - 비와 당신 덧) 노래를 잘 편집해서 벨소리로 만들어 사용해볼까 한다.
살아가는 이야기/사회참여 혜송(慧松) 2023. 9. 1. 10:47
육사 "홍범도 흉상만 철거, 나머지는 교내 이전"[https://m.nocutnews.co.kr/news/%3C%=%20Index%20%%3E] 이게 무슨 망말. 할말이 진짜 없네. 이렇게까지 일본에 잘 보이고 싶은 걸까? 친일을 넘어선듯.. 그냥 일본사람이네..
살아가는 이야기/시드니 이야기 혜송(慧松) 2023. 8. 29. 14:40
오늘 오전에 아들이 면허를 취득했다고 연락이 왔다. 호주는 큰 나라이니 면허가 필수인데 그 동안 필요성을 못 느끼고 살다가 이제 혼자 떨어져 살다보니 슬슬 필요성을 느꼈나보다. 뭐 필요할때 취득하면 되는 것이긴 하지만, 부모 마음은 일이 급하게 닥치기 전에 미리 했으면 싶기도 하다. 호주의 면허는 Learner license 로 시작을 한다. Driver Knowledge Test 라는 필기시험을 통과하면 부가되는 것으로 16세가 되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이 시험에 통과하면 learner license 를 받고, 실제로 도로에서 full license 가 동승한 상황에서 운전이 가능하다. 차에는 노란색 L 스티커(?)를 붙이고 다녀야하고, 90km/h 가 최대 제한 속도이다. 120시간의 운전연습(..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8. 29. 08:41
달리다가 문득 벌써 이만큼 달렸네 하는 생각이... ^^ 요즘 좀 과하게 운전을 하기는 한다. 이번주 토요일에 정비소에 들려야겠네.
사랑방 한담/고전산책 혜송(慧松) 2023. 8. 28. 19:54
공자께서 "말을 듣기 좋게 하고 얼굴색을 좋게 하는 사람치고 어진 이는 드물다"라고 하셨다. 요즘 나이드신 분과 일이 있었다. 참 글로 이야기를 하기도 뻘쭘하지만, 나도 나이를 먹어가는 입장에서 저러면 안되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분이였는데, 이 분이 참 웃는 낯으로 듣기 좋은 말만 번지르하게 한다는 점이 떠올랐다. 공자님은 이런 사람치고 제대로 된 사람이 아주 적다고 하셨는데, 그 당시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나 싶다. 이 분과 일을 더듬어 보다가 드는 생각 하나 - 나도 이제 나이가 들어 듣기 좋은 말만 듣고 싶어하는 것을 아닐까하는 생각이 스쳤다. 그러고보면, 성공가도를 달리던 많은 왕들이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는 간신들을 곁에 두었다가 망한 고사는 너무나도 많은데, 난 아직 성공의 시옷도 못 적어놓고 ..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8. 28. 19:07
아주 오래전, 중학교를 졸업하던 날.. 졸업식의 하이라이트인 짜장면 대신 혼자 가서 보겠다고 공연표 한 장을 구매해 달라고 했었었다. "아가씨와 건달들" 원어로 Guys and Dolls 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아주 오래 후의 일이였고.. ㅡㅡ 윤석화라는 배우를 거기서 보았고, 난 뮤지컬의 세계에 빠져들고 말았다. 춤을 아는 것도 아니고, 노래를 잘(?) 부르는 것도 아니였지만, 뮤지컬이 좋았고, 아가씨와 건달들의 공연은 어떻게든 표를 예매해서 갔었다. 영화보다 비싼 가격의 공연이였기에 힘들게 돈을 모으고 있다가 공연을 한다는 소식만 들리면 갔었던 것 같다. 같은 극단이 하는 첫 공연과 마지막 공연을 보고, 다른 극단이 하는 것도 그렇게 보면서 비교를 하고,,, 무려 30번도 넘게 공연을 보면서 판플렛..
살아가는 이야기/시드니 이야기 혜송(慧松) 2023. 8. 18. 19:43
오랫만에 들린 한인마트에서 신박한 음식을 보았다. 냉동 닭발.. ^^ 냉동이긴 하지만, 간단하게 소주 한잔과.. 크~~ 아주 오래전 한국에서 친구들과 연탄에 닭발을 먹던 기억이 떠오른다. 술을 마시는 걸까? 추억을 음미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