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한담/노래방 혜송(慧松) 2008. 11. 13. 11:07
난 이승철을 좋아한다. 아니 정확하게는 예전 풍의 노래를 좋아한다. 집에 아직도 이승철 1집 tape가 있다. 아마... 고등학교 1학년때가 아닌가 싶은데...그때 tape이다 너무 오래되고 너무 들어서 늘어나 버렸지만 버리지 못하고 있다. 가끔 냉장고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듣기를 시도해보기도 했다. 오늘 문득 웹에서 이승철 1집을 보았다. 타이틀 곡인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부터.. 예전의 기억들을 어렴풋하게 떠올리게 하는 선율들... 실제로 두리가 뱃속에 있었을때는 "사랑하고 싶어"를 집사람 배에대고 불러주고는 했었다. ^^* 그리고 "희야"라는 노래는.... 우리 같이 어울려 다니던 친구들 중 이미 애엄마가 된 2명의 이름 마지막이 "희"였다. 그래서 기억이 새로운.... 오늘은 그중에서 2번째 트랙..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08. 11. 13. 09:12
한국에서 처럼.. 개발에 필요한 물건들중 작은 축에 속하는 소자들은, 그리고 급한 것은 직접 shop에가서 구입을 한다. 잠시 회사차 몰고 나가서 shop에 들렸다가 왔는데... 그 김에 약간 차를 몰아 바닷가에 다녀왔다. 아직 좀 이른 감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해변에서 일광욕도 들기고 서퍼들은 서핑도 하고 있고, 모두들 느긋하게 초여름(?)을 즐기고 있건만, 난 바삐 한번 훓터보고 가슴속 깊이 바다 내음을 잘 갈무리 한체 발길을 돌려 차를 몰고 다시 회사로 돌아왔다. 한국에서는 바닷가 마을이나 가능할 일이지만.. ㅋㅋ 이곳은 뭐.. 바닷가를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었느니 이런 여유를 느낄수 있을때는 좋다.. 하여간.. 목요일... 삶에 재충전이 필요한 시기인것 같다.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08. 11. 11. 06:53
희곡 에 나오는 대사를 살짝 바꿔치자면, "행복은 잠시 머물렀다 지나간다". 행복의 느낌을 - 일정한 시간이 지나고 나면 - 떠올리기 쉽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그것이 일시적인데가 손에 잡히지 않으며, 거품과 같기 때문일 것이다. 만족감을 행복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족감은 행복감과 비참함 사이의 타협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수많은 순간을 훗날 뒤돌아보면 완전한 행복의 순간을 정확히 집어 내기란 불가능하다. 하지만 만족감이 지배하던 긴 기간을 기억해 내기는 꽤나 쉽다. 희망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겨울이 오기 전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마지막 부드러운 바람결에, 침묵이 오기 전 마지막 음악 한 소절에, 실망감에 마지막 가짜 꽃다발이 시들 때까지, 죽음이 검은 벨벳 커튼을 드리우기 전까지, 희망..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08. 11. 6. 13:50
지난 화요일에 꾀병으로 월차를 내고 나서인가...별로 컨디션이 안좋다. 화장실에 자주가고.. 에효~~~ 말이 씨가 된다고 그래서 그런가? 하여간.. 빨리 기력을 차려야 할텐데.. ㅋㅋㅋ.. 피오키오가 된듯한 느낌인데... 정말 아프다고 내일 쉬어버릴까?????? ㅋㅋㅋ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08. 11. 5. 13:33
실 시간으로 미국방송을 듣고 있던 동료가 메일을 보냈다. Obama's Won.... 이라는 제목으로 내용도 없이.... 그럼 이겼다는 이야기인에 우리나라에도 올라왔겠지? 근데 이거.. 우리 2mb하고는 아무런 상관없나?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08. 11. 5. 06:28
한국에서는 누구를 지지하는지 모르겠지만.. 오늘 오후2시쯤(호주시간) 윤곽이 잡힌다고 한다. 실은 난 별로 관심이 없지만.. 의외로 호주애들이 이 대선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 우리 연구소에 동료한명은 애시당초 오바마가 경선을 치룰 당시부터 윈도우 바탕화면을 오바마 선거 캠패인용으로 바꾸었다. 실은 오늘 2시쯤에 윤곽이 잡힌다는 이야기도 이 친구를 통해서 알았다. 개인적으로 잘 모르겠다. 누가 득이되고 누가 실이 되는지.. 하지만 뜻하지 않게 게임을 즐기듯 오늘 개표상황을 즐길것 같다. 미국 초대 black 대통령이 나오는 모습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08. 11. 3. 07:15
우와~ 벌써 11월이다. 세월이 살같이 간다라는 말을 정말 온 몸으로 체험할수 있는듯 하다. 곧 12월이 되면 새해가 오고.. 그 전에 11월에는 big event가 있다. 이제 산달이다. 작년에 아이가 유산되고.. 좀 힘들어 했다가(심적으로도) 올 초에 아이가 다시 생겼고... 벌써 산달이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11월 중순경에 출산을 했으면 하는데.. ^^* 처음 아이가 그리 두렵지 않게 태어났기에 둘째는 좀 더 둔감(?)한것 같다. 우리부부 둘다 뭐 이렇게 있다가 신호가 오면 가서 낳게되겠지..라고 암암리에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우린 원래 조바심이 나서 안달복달하는 체질도 아니다. 편하게 마음먹고 편하게 사는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그런 11월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자~ 그럼 알차게 꾸려나가 ..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08. 10. 30. 13:18
요즘 호주에 비가 자주 온다. 예전에 내가 처음 이곳에 왔을땐... 거의 가물었었다. 한달에 한번 비오면 잘 오는 것이였는데... 기후 이변이 있기는 있나보다.. 지금은 정말 자주 온다.. 그러다보니 정말 자주 무지개를 본다. 이 사진은 운전을 하고 가다가 비가 게이면서 무지개가 떴다. 너무 이뻐서 사진기를 찾았으나 책상위에 두고온 것이 생각났다. 그래서 급히 핸드폰으로 찍었는데 역시 질감은 떨어진다. 그래도.... 기억에는 이쁘게 남아있기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