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1] 김진명 - 천년의 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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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출간된 김진명씨의 소설 "천년의 금서".. 실제와 허구를 교묘하게 넘나들면서, 국수주의적(?)인 책을 집필하는 김진명씨의 새로운(?) 소설을 접하고는 휘리릭 읽어나갔다. 김진명씨의 소설을 좋아하는 나도 국수수의자인가?

이 책도 다른 작품들처럼 똑똑한 남자 주인공이 나오고, 그 이야기에 조연을 하는 여자 주인공이 나오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책의 근본적인 물음은 "大韓民國(대한민국)"의 韓(한)의 기원은 어디서 온 것인가를 찾는 것이다. 여자 주인공인 역사학자 한(
韓)교수는 자신의 성의 기원이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 하면서, 그 기원을 찾다보니, "大韓民國(대한민국)"의 韓(한)의 기원에 다가가고.....결국, 새로운 가설을 던진다. 라는 줄거리로 되어있는 소설이다.

물론, 이 소설책도 실제와 허구를 구별하지 못하게 넘나들고 있어서, 읽고나서의 느낌은 어느 역사책보다 가슴에 와닿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책에서 언급된 몇몇 굴직한 사료들이 있는지 찾아보기도 했고, 아쉽게도 소설에서 언급된 중요한 몇몇 사서들은 허구였지만, 새로운 시각을 얻었다는 것에 감사하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허구인지는 나의 몫이 아니라 역사학자들의 몫일수도 있겠지만, 잃어버린 -그것도 일제의 식민사관에 의해서 철처하게 잊혀져버린 - 우리의 역사에 대해 감성적으로라도 한걸음 더 다가갈수 있게, 그리고 한번더 우리의 기원에 대해 생각할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것만으로도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한말 우리나라 최초의 황제 고종은 나라의 국호를 대한제국이라고 칭하는 이유를 삼한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설명을 한뒤 국호를 대한이라 하여 대한제국이 삼한을 잇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진명씨의 소설 "천년의 금서"는 여기서부터 출발하는데, 만약 현존하는 통념의 학설대로 삼한(마한, 진한, 변한)이라는 나라가 한반도 남부에 위치했다면, 어째서 이미 압록강을 포함한 한반도 전체를 차지하고 있던 조선이 굳이 반도 아래의 삼한만을 계승한다는 의미로 대한제국이라는 국명을 대내외에 선포했을리 없다는 것이 이 소설의 출발점인다.

김진명씨는 그렇다면 삼한보다 더 큰, 삼한 이전의 한(韓)나라가 존재하지 않았을까? 라는 가설에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덧 1. 일본은 한낱 허구에 지나지 않을 "일본서기"(여기서 이것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생략)의 한줄

       있는 신라와 백제의 조공을 받았다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아, 임나일본부설이라는 것을 만들어

       내었다.


덧 2. 중국의 지금 고구려의 역사를 이리저리 흔들어 자기네 역사에 포함시키려는 노력을 한참 진행

       중에 있다.


덧 3. 그런데 우리는 일제의 식민사관에서 보여준 것만 가지고 놀아나고 있다. 만약, 우리가 반만년

      (오천년)역사의 나라이라면 삼국이전에 "곰이 인간으로 변해서 단군을 낳았다"라는 동화적

      이야기말고 실제 잃어버린, 잊혀진 역사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덧 4. "일본사서"에는 뭐라고 못하면서 "환단고기"를 인정하지 않는 나라.

       미국에서 발생한 소고기 파문에 인도네시아처럼 당장 수입중단 조치를 못하고,

       조사단을 파견한다는 나라.. 자랑스런 내 조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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