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매린 - 좋은 친구가(이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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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매택(百萬買宅), 천만매린(千萬買隣)


'남사(南史)'라는 중국 남조시대의 역사서에 나오는 문구이다.


'송계아'라는 고위관리가 퇴직후 자신이 살 집을 알아보고 다니다가, '여승진'이라는 사람의 이웃집을 사서 이사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백만금뿐이 안되는 집값을 '송계아'가 천만금을 지불하고 사게되자, 이를 궁금하게 여긴 '여승진'이 '송계아'에게 물어봅니다. 그러자, '송계아'가 남긴 걸출한 한마디. 집값은 백만이지만, 당신과 같은 사람과 이웃이 되기 위해 나머지는 지불한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 홍보만화 중에 한 컷 - 원본보기]



오늘 문득, 18대 대통령 후보중의 한사람인 '문재인'후보님의 후원 홈페이지에서 만화 한자락을 보고 떠오른 말이였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 "나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입니다. 문재인을 친구로 두었기에 난 대통령 자격이 있습니다." 얼마나 멋지고 당당한 목소리인가?



천만매린, 관포지교, 수어지교, 등등등... 한사람의 진정한 친구를 만들기 어렵다고, 어려서부터 그렇게 들어왔었는데, 그런 친구가 한사람쯤 있다는 것은 되집어보면, 그만큼 열심히 잘 살아왔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진정한 친구가 한둘 그리워지는 호주의 한밤중이다...



덧) 글을 마치려고 하는데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이라는 시가 떠오른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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