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12. 3. 19. 04:43
그동안 너무 달려왔던 탓일까? 지난번에 문득 적어본 시 한수에 줄을 이어, 이런 저런 상념들이 떠올라서 혼자 또 한수 적어보았다. 그래도 지난 번 보다는 쬐끔 나아진 느낌에 혼자 만족해본다. 다독해야 작문을 할 수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보니, 요즘은 아무래도 시 한수 읽지 못하는 앞만보고 살아가는 내 생활을 돌이켜보게 된다. 그래도, 지금은 가열차게 달려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유주무작우 : 술은 있으나 같이 나눌 친구가 곁에 없다는 것을 석설가애석 : 옛 사람들은 가히 애석할 만한 상황이라고 했건만 금야유고주 : 오늘 밤 나에겐 오직 외로운 술잔 추월영만배 : 가을 달만이 잔 가득 드리워 있다.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12. 3. 12. 07:35
아침에 좀 늦어서, 한시간 늦게 학교로 향하는 기차를 탔다. 언제나 해가 떠오르는 새벽녘을 보다가 책을 보고는 했었는데, 오늘은 이미 동튼 하늘에 비친 바다와 강이 눈에 보여, 문득 정말 가을이구나를 몸소 느껴버린 아침이였다. 거기에 맞추어, 어거지로 몇글자 적어보았는데, 너무 오랫만이라 어렵기 그지없다. 말이되는지 안되는지 알수도 없을 정도로 감이 떨어졌다고나 할까? 얼마나 지났는지 세어보는 것도 잊었는데, 다만 가을이 가고 봄이 갔을 뿐. 오늘 문득 가을임을 느끼니, 멀리 고향에는 봄이 왔음을 짐작하겠네. 덧... 하나 더 추가... ^___^ 오후 6시 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