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의 밝은 빛, 그 등불이 다시 켜지다" - 윤셕열 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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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아시아의 황금 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였던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한국에 대해 쓴 시가 있었다. 내 나이 즈음의 사람들은 모두 이 시를 어렴풋이나마 기억하리라. 그리고 나는 윤셕열의 파면이 인용되는 순간 그 시가 현실이 되는 내 머리 속에서 요동치는 것을 들었다.

 

12 3일 평온하던 저녁 윤석열 대통령이 선언한 비상계엄. 민주주의의 절차를 무시한 그 결정 앞에, 국민들은 두려워하지 않았다. 군이 거리에 나섰지만, 시민들은 물러서지 않았고 국회의사당 앞을 가득 메웠고, 국회의원은 죽음을 각오하고 국회를 소집해서 비상계엄을 민주적인 방식으로 해제했다.

 

여기까지 만으로도 많은 나라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었는데,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사람들은 응원봉을 들고 나왔다. 눈물로, 노래로, 촛불로. 그러나 단 한 번도 폭력은 없었고, 헌법을, 의회를, 절차를 믿었다. 그리고 결국 국회는 불법 계엄한 대통령을 탄핵했고, 헌법재판소는 탄핵소추를 인용했다. 윤석열은 파면되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라는 목소리가 전파를 타고 퍼지는 그 순간, 난 오래 전 교과서에서 보았던 타고르의 시가 문득 떠올랐다.

"그 등불 다시 한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우리는 우리 방식으로 등불을 다시 켰고, 세상에 우리의 방식을 보여주었다.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성숙한 시민의식이란 무엇인가?

대한민국은 이제 단지 경제와 기술 뿐의 나라가 아닌, 연예와 문화가 세상을 놀라게 만드는 나라를 넘어서, 정신과 철학, 민주주의의 빛을 비추는 나라가 되었다.

동방의 밝은 빛,
그 중심에 우리가 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https://youtu.be/RIT_14mniR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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