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외고 재 호주 동문회..


1988년 2월... 난 양정중학교를 졸업하고, 3월에 대일외국어고등학교 중국어과에 입학을 했다.
(대일외국어고등학교 5회 / 중국어과 2기) 이것이 나의 타이틀이다.
그리고, 난 1991년 2월에 졸업을 했으니, 세상에 벌써 20년이란 세월이 흘러버린 것이다.

아마 한국에 있었으면, 원래 만나고 있던 사람들과의 인연만 가지고 살아가지 않았을까 싶은데,
작년에 한국에 오랫만에 들어간 것이 또다른 인연의 물꼬가 되어 많은 사람들을 비록 인터넷 상이지만 만나게 되었고,
지금은 페이스북에서 재호주동문회가 결성이 되었다. (물론, 현 명칭은 재오세아니아로 변경되었다)
(대일외고 재호주 동문회 바로 가기 http://www.facebook.com/groups/dflh.australia)

작년 12월, 새로운 식구가 태어나서 정신이 없었지만, 학교에서 좀 자유로울 수 있는 시기에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만남을 가졌었고, 송년회 아닌 송년회도 치뤘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동문회 정식 모음을 가지게 되었고,
현재는 호주 전역과 오세아니아 지역을 포함해서 모두 17명의 동문 선후배들이 모여있다.
물론, 주로 얼굴을 보고 할 수 있는 동문들은 위치적 특성상 시드니에 있지만 말이다.

조금은 자주되는 오프모임에 집사람이 뭐라 한마디를 거둔다.
거기에 대한 나의 대답은 언제나 일관되다.
"우리 동문회가 인제 막 만들어졌는데, 지금 많이 친해지고 많이 발전하지 않으면 흐지부지된다.
그래서 조금은 자주 모이는 감이 있지만 좀 더 나은 동문회를 만들고 싶다" 라고....

호주 생활의 특성상, 만약 배우자가 - 특히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내가 - 자주된 모임에 참석하는 것을
싫어하는 눈치가 보이게 되면 많이 일이 어려워 진다. ^__^

여기서 끝이 아니라, 오늘 이 글을 쓰고 싶었던 요지를 더 말해준다.
동문회 사람들의 장점과 선후배들의 열심히 살고 있는 본받을 만한 모습을 알려주니, 웃으면서 가라고 한다.

짧지않은 호주 생활을 하면서 많은 한국 사람들과 만나게 되었다.
그 중에서 우리 동문들처럼 열심히 똑부러지는 마인드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나 싶다.
나 혼자만의 자위가 아니라 집사람도 옆에서 "역시 좋은 학교는 틀리긴 틀리네"라고 수긍한다.

선후배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일일히 열거 할 수 도 있지만,
그들의 공통적인 모습은 뚜렸하고 구체적인 미래를 가지고 오늘에 충실히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때로는 힘이 들고, 때로는 좌절도 하겠지만, 그래도 오늘 한발한발 내밀어 가는 모습이 좋다.
위로는 2기 선배부터 아래로는 20기 후배까지 있으니, 그 연령의 차이도 넓은데 한결같다.
집사람이 옆에서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있기에 동문이라고 부른단다.

하여간, 내가 그들중 한 사람임에 자랑스럽고, 한편으로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라는 동기가 된다.

지난 수요일, 최대(?)의 인원이 -무려 7명- 모여서 즐거운 한때를 가졌다.
그러나, 또 진지하게 우리 동문회의 미래 모습도 그려보았다. 좋은 사람들이다.



 
  여기에 한가지 사실을 더 추가 하자면, 너무 바르게 노는 문화때문이 아닐까 싶다. ㅎㅎ
          집사람이 이 모습에 더욱 웃음을 짓는다.
          일예로, 지난 동문회에 최대의 인원이 모였는데, 1차에서 삼겹살과 함께 우리가 먹은 술은
          양주 한병, 소주 한병, 샴페인 한병(생일축하하느라고) 이였고,
          2차에서는 약 10 캔정도의 맥주와 기타 음료수였다.
          푸하하... 나 혼자도 저 정도의 양은 하룻밤에 마실수 있을 것 같다.
          하긴.. 그래서 집사람이 다들 건전한데 왜 나만 특이하냐고 하긴 하더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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