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기사가 따로 노는 신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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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한국이 관련되었을 법한 기사 제목 - 기사에서 발췌]

아침에 인터넷에 접속을 했다가 상단의 이미지와 같은 기사 제목을 보았다. 어제 잠들기 전에 유튜브에서 축구 경기를 본 터이라 이집트가 한국과 경기가 있었나 싶었다.

기사 원문 보기 : '한국에 완패' 이집트, 감독 해임 TV로 발표... 선수단 '아연실색'

[인터넷 기사 원문]

기사가 작성된 시간이 어제 오후 1:11 - 오늘이 6월 18일이니 6월 17일에 작성되어 올려진 기사일텐데, "이집트축구협회가 자국 감독이 너무 못해서 3경기 만에 경질을 했는데 발표가 TV를 통해 진행이 되어서 선수들이 놀랐다" 정도의 기사이다.

기사의 내용을 아무리 읽어도 '한국'이란 단어 조차 나오지 않는다. 기사를 보면 이 감독이 부임후 1승 2패를 했는데, 1승이 80위 기니에게 신승, 2패중 1패가 140위 에티오피아에게 0-2로 졌다는 내용만 있다. '한국'에 완패? 

그래서 인터넷을 뒤졌더니, 6월 10일 한국전에서 1-4로 대패를 했고, 성적이 부진해서 논란이 계속이 있었으며 한국과의 승부가 결정적인 이유를 제공한 것 같다는 기사들을 보았다. 

[인터넷 검색 결과화면]

 요즘 신문 기사는 이렇게 만들어 지나보다. 기사를 읽고 내용과 제목이 달라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다른 사실들과 인과 관계를 파악해야 한다는 사실에 눈뜨자 마자 글을 남겨본다.

덧) 정말 예전엔 신문에서 잘 쓰여진 글들을 올려서 스크랩해놓고 반복해서 읽으며 간직했던 적도 있었다는 기억이 나 혼자만의 "기억의 오류"일까? 신문의 기사들은 언제 다시 좋아 지려나?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윤동주 - '쉽게 쓰어진 시'중에서]

이 시가 문득 머리를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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