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문 유리창 갈아끼우기…

난 91년 혼다 한대를 지하철역에 놓아두고 역에서 회사까지만 운행을 한다.
집에서 회사까지 약 50분정도 (차로) 걸리는데 기차를 타고가도 약 1시간이면 된다.
그래서 기름값도 아낄겸.. 집에서 회사근처 역까지는 기차로..역부터 회사까지는 차로 다닌다.
그러니 차가 밤에 역에 있는 셈인데 이제까지는 아무일 없다가 얼마전 아침에 일이 생겼다.

얼마전 아침에 출근을 하려고 보니 자동차 아래 유리가 보였다.
아무생각 없이 다가 갔는데 누군가 조수석 유리를 깨고 안에 오디오 시스템을 떼어갔다.
중고차이긴했는데 오디오는 좋은 것이 달려있었다. 뒷유리창으로 우퍼도 보이고…
원래 차를 살때부터 있던 것이라 별로 신경을 안썼는데 이것에 사단이 된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SONY | DSC-W30 | Normal program | 1/50sec | F/3.2 | ISO-100

























--- 차안이 완전히 박살나 있었다



경찰에 신고를 했으나 별로 기대는 하지 말라고 한다. 뭐 나도 그렇게 생각을 했고.
부랴부랴 보험회사에 연락을 했더니,
이 차 내가 보험을 들때 워낙 오래된 차라서 대물보험만들고 자차보험은 안들었단다.
한마디로 조수석 유리는 깨졌는데 보험이 안된다.
어짜피 하루에 약 20분정도뿐이 안모는 차라서 오디오는 신경도 안쓰이고 유리만이 마음에 걸린다.

출근해서여기저기 알아보니 호주애들은 유리갈아주는데 유리값까지 $70이라고한다.
그런데 다시 연락이 왔다. 오래된 차라서 시드니쪽에서 알아보라는 것이다. 이 곳에서는 부품을 구할수 없다고….

시드니는 좀 거리가 있어서 한국인 정비소에 전화를 했더니 한곳은 유리값은 $100, 인건비는 $80 이란다.
다른 한곳은 유리 $150에 인건비 $45란다. 제길.. 욕나온다.
그래서 먼저 연락을 한곳에 흥정을 했다. 내가 직접갈테니 유리만 살수 있느냐고.. 선선히 나온다.
아마 이미 유리값에 이윤도 붙여서 부른것 같다. 하지만 방법이 없으니 유리만 사가지고 왔다.

누가 한국에 살면서 유리를 직접 갈아끼운다고 생각을 하겠는가?
나도 처음 접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뭐 있어.. 라는 마음으로 분해를 시작했다.
마치 어렸을적 부모님 몰래 시계를 분해해보던 심정으로…

찾아보니 집에 마땅한 도구들이 마침있다. 아무래도 난 공돌이가 맞나보다.
이것들이 내가 사용한 공구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SONY | DSC-W30 | Normal program | 1/40sec | F/2.8 | ISO-100























 

--- 실은 저기서 좌측에 보이는 드라이버와 복스만 사용했다


회사에서 집까지는 좀 창피했지만 어쩔수 있나... 유리창에 비닐을 붙여서 왔다.
모두들 쳐다보는 느낌이 있었지만 계속 볼사람들도 아니고 내가 누군지도 모를 것이고 라는 마음으로 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SONY | DSC-W30 | Normal program | 1/40sec | F/2.8 | ISO-100
























--- 집 주차장에서 여유(?)있는 마음으로 한장을 찍었다


문에서 분해하고 조립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웠다.
약 1시간 남짓 걸린것 같은데.. 일단 문에서 팔걸이를 떼어놓고.. 보이는 비닐을 살짝 벌리니
안쪽에 유리를 고정할수 있는 공간이 보이더라.
그곳에서 유리창 잔여물을 제거하고 새로운 유리창을 잘 넣은후 벌렸던 비닐을 눌러주고
팔걸이를 붙이고.. 그렇게 완성되었다...

$100에 유리 갈기를 성공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SONY | DSC-W30 | Normal program | 1/50sec | F/3.2 | ISO-100
























--- 일단 문을 열고 유리창을 대신한 비닐을 제거후 보이는 팔걸이를 제거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SONY | DSC-W30 | Normal program | 1/40sec | F/2.8 | ISO-100
























--- 팔걸이는 십자 드라이버 만으로 간단하게 분리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SONY | DSC-W30 | Normal program | 1/40sec | F/2.8 | ISO-100
























--- 팔걸이를 제거하고 나니 무슨 용도인지 모를 비닐이 나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SONY | DSC-W30 | Normal program | 1/40sec | F/2.8 | ISO-100
























--- 비닐을 살며시 제치니 안쪽으로 유리창을 잡아주던 잔여물이 보인다 (중앙- 하얀부분)
--- 저부분을 제거하고 새로운 유리창을 집어넣고 다시 잘 조여주고
--- 비닐을 원상으로 복구하고 팔걸이를 붙여서 마무리를 했다.

'살아가는 이야기 >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즐거웠던 추석...  (0) 2008.09.17
추석이 다가오는 구나...  (0) 2008.09.11
해지는 풍경.  (0) 2008.09.11
아침부터....  (1) 2008.09.08
자동차 문 유리창 갈아끼우기…  (2) 2008.09.05
어디까지 갈것인가????  (0) 2008.09.04
API 연습하는 글  (0) 2008.09.02
삶에 자신감이 없어질때......  (1) 2008.09.01
어제는 갑자기....  (0) 2008.08.27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2)

  • 산호세돌이
    2013.01.04 14:42 신고

    에구,, 저는 창문이 잘 안올라갑니다. 카센터 가자니, 글쓴분 말씀처럼 너무 많이 나올것 같아서 혼자서 분해할려고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매우 유익한 사진들이네요!! 감사합니다!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