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블로그에서] 『이와 손톱』- 행복은 잠시 머물렀다 지나간다


희곡 <포기 Porgy>에 나오는 대사를 살짝 바꿔치자면, "행복은 잠시 머물렀다 지나간다". 행복의 느낌을 - 일정한 시간이 지나고 나면 - 떠올리기 쉽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그것이 일시적인데가 손에 잡히지 않으며, 거품과 같기 때문일 것이다. 만족감을 행복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족감은 행복감과 비참함 사이의 타협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수많은 순간을 훗날 뒤돌아보면 완전한 행복의 순간을 정확히 집어 내기란 불가능하다. 하지만 만족감이 지배하던 긴 기간을 기억해 내기는 꽤나 쉽다.

희망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겨울이 오기 전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마지막 부드러운 바람결에, 침묵이 오기 전 마지막 음악 한 소절에, 실망감에 마지막 가짜 꽃다발이 시들 때까지, 죽음이 검은 벨벳 커튼을 드리우기 전까지, 희망은 머무른다. 
                                                                       from
http://scshin.new21.net/ by 상철

문득 친구의 블로그에 들어가서 글을 읽었다. 이 아침에..
커피 한잔과 집사람이 아침대신으로 만들어준 샌드위치를 씹으면서...

눈으로 그냥 휙하고 읽기에는 아까운 마음에 입속에 있던 것들을 꿀꺽하고 삼키고는,
작은 소리를 내어 한번, 두번, 되뇌어 보다가 이렇게 슬쩍 내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다.

행복은 쉽게 사라지지만 "희망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라는 구절에서 목메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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