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15. 10. 6. 08:00
[그림속의 빈자리는 아직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표현하는 것이겠지?] 무슨 양파를 까는 것도 아니고, 세월호와 관련된 조작에 관한 증거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번엔 CCTV와 관련된 상황이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세월호 영상기록’엔 왜 결정적 순간들만 쏙 빠졌을까 / [한겨레 기사보기] 도대체 무엇을 그렇게 숨기고 싶었을까?레이더자료, 항적도, 개인 휴대전화등등에 이어서 이젠 CCTV영상물까지...군과 경, 그리고 민간전문가에게까지 전방위적으로 압력을 넣을수 있는 집단이 얼마나 있을까? 처음에는 잘 숨겼다고, 그리고 세세한 곳까지 신경을 썼다고 자축을 벌였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국민들이 예전의 국민들이 아니고, 기술을 특정 일부 사람들만 전유한 것도 아닌 세상이 되었다는 것을 그들은 간과했..
살아가는 이야기/사회참여 혜송(慧松) 2015. 8. 25. 07:35
우연히 예전에 갈무리 해놓은 세월호 관련 동영상 하나를 보았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고, 대부분의 방송국들에서 편파보도를 일삼을때 JTBC의 손석희 사장이 팽목항에 내려가서 직접 뉴스를 진행한 것은 참신해 보였다. 많은 뉴스들이 있었는데,, 뉴스들을 제치고 눈에 들어왔던 미디어몽구의 영상하나. 다정스럽게 손을 잡아주고, 보기엔 별것 아닌것 같은 약속이지만 새심하게 말을 나누던 두분. 손석희 사장과 승현이 아버지. 승현이는 한달쯤인가 있다가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했는데, 그런 과연 저 약속은 지켜졌을까? 아니면, 아직 저 약속이 지켜지기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건가? 진실이 밝혀지는 그날까지 모두들 지치지 말았으면 한다. 도와줄수 없는 우리는 관심이 사그러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
살아가는 이야기/사회참여 혜송(慧松) 2015. 8. 20. 09:37
2014년 4월 16일, 그리고 침몰 490일여만에 결정된 인양.. 유족들은 그동안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거기에 손가락질하고 비하하는 인간들때문에 (인간이라고 썼지만 인간들이 아니지) 또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정말 인제 겨우 한발자욱 더 앞으로 나간 것 뿐이지만, 인양의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 한걸음씩, 그러나 지치지 않고 뒤로 물러남 없이, 목표를 향해 갔으면 싶다.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 절대로.. [한겨레 기사 읽기 : 수심 44m 세월호, 20m 들어올려 안전해역으로] 진실, 세월호 침몰의 진실, 그리고,무언가를 철저히 숨기고 싶어하는 사람들.무엇을 그렇게 숨기려는지, 김어준 총수의 말이 떠오른다. 여지껏 우린 "이만하면 되었어, 여기까지 온것도 대단한 일이야" 라면서 앞으로 목표를..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15. 6. 5. 07:40
여느날처럼, 트윗을 확인하다가 한편의 글을 읽고는 눈물이 흘렀다. 가슴에 자식을 묻은 분들에게 자식의 생일이 돌아오면 또 얼마나 억장이 무너질까? 진실은 언제쯤 명명백백 해지려는지... 도대체, 뭘 그렇게 감추고 싶은거냐?
사랑방 한담/책꽂이 혜송(慧松) 2015. 5. 27. 15:05
책을 한권 구입했다. 애시당초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이 힘들 것이라는 것이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멀리서 아주 미력하나마 도움이 될까 싶은 마음에, 그리고 그렇게 가슴 아픈 남겨진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책을 구입을 했지만, 생각보다 더더욱 읽기 힘들다. 책을 넘기면서 눈에 들어오는 활자를 따라가다, 나도 모르게 눈 시울이 붉어지고, 이내 흐르는 눈물에 그만 글이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 그럼 잠시 책을 덮어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한줄 한줄 읽어 나간다. 길지 않은 내 생애 가장 힘든 책이 아닐까 싶다. 왠지모를 노여움과 가슴 가득한 슬픔에 입술을 깨물면서 한문장 한문장 읽어나간다. 언제 읽는 것이 끝날지 모르지만, 마지막 장까지 천천히라도 완주하리라 마음을 다잡는다. ...
살아가는 이야기/사회참여 혜송(慧松) 2015. 5. 6. 07:00
이상호 기자의 '다이빙벨'이란 영화를 벼르고 벼르다 결국 아는 지인을 통해 구해 보았다. 영화관에 가서 돈내고 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거리상의 문제로 어쩔수 없었다고 스스로를 합리화 하면서 부탁을 해 구해서 보았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도저히 끝까지 볼 수가 없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저미는 아픔과 흐르는 눈물, 물속에 있는 사람들의 생명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들, 무책임한 군상들, 그리고 쓰레기 같은 기자와 방송국들... 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는 영화가 영화가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이 더욱 답답하고 가슴아팠다. 벌써 1년이 훨씬 지나갔고, 사회 각층의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유가족을 지지하고 있으며, 전세계에 퍼져있는 한국인들이 조국의 현실과 유가족의 슬픔을 진심으로 같이 아파하며 지지하고 있..
살아가는 이야기/사회참여 혜송(慧松) 2015. 4. 29. 11:28
[한 생명이 구조되고 있다 - 한명이라도 더....] 몇 십년만에 최악이라는 네팔의 재앙을 전세계인들이 숨죽이며 간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가난한 나라에서 발생한 최악의 사태에 많은 나라들이 구호에 나섰고, 모두를 한목소리로 소위 "골든타임"이라는 것을 인지하며, 한명이라도 더 구출을 위해 필사적이다. 나역시, 부디 한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구조되기를 두손모아 기도할 뿐이다.[사고 기사] [일년이 되었는데 진실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하지만, 시기가 시기라서 그런지, 일년전 즈음의 세월호가 생각난다. 그때도 소위 "골든타임"을 외치는 사람들이 있었고, 열심히 뭔가를 하려고 했지만, 아니 하는 척을 하려고 한건지도, 결국 단 한사람의 생명도 건져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밝혀지는 뜨문뜨문 밝혀지는 ..
살아가는 이야기/사회참여 혜송(慧松) 2015. 4. 3. 10:37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남겨진 분들에게는 어서 진실이 돌아오길... 출처 - 구글 이미지] 벌써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지 만 1년이 되어가고 있다. 많은 분들이 아파하고, 전세계가 충격을 받았던 사고였지고, 나역시도 홀로 멀리서 참 기도도 많이 하고, 눈물도 많이 흘렸었다. 물론 아직도 세월호에 희생된 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그런데, 지금 돌아봐도 단 한명도 구출할 수 없었던것, 그리고 사고의 원인 조차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런 저런 데이터 들을 조작해서 뭔가 숨기려 한다는 것... 그리고 현재까지도 정부에서 나서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막으려 한다는 점이 참 의심스럽다. 모든 일이 벌어지면 음모론이 나오는 것이 인지 상정이지만, 이 경우에는 음모론을 넘어서는 수준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