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생활/만화 아함경 혜송(慧松) 2009. 1. 23. 06:51
스님들은 출가 한 그 자체 만으로도 존경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초발심시 변정각" 처음 마음을 내었을때 바로 부처가 될수 있다는 말인데.... 단호하게 속세와의 인연을 끊고 자신과 중생을 구원할 장정에 들어갔으니 말이다. 그러니 아무리 어리더라도 세상을 품에 안은 그분들은 존경해야 마땅한 것이다. 하지만, 내가 봐온 세상에는 그렇지 않았던 스님들이 더러 있었다. 스님이라고 불리기 어려운 것들.... (말하기 불편하다.. 기억이 떠오르는데...) 그리고 비단 어린 스님뿐 아니라.. 어리다고 나보다 못 배웠다고 무시하면 안된다. "삼인행 필유아사" 라는 구절이 있다. 3명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는 뜻이다. 나보다 나은 사람은 그 사람을 본 받으려 노력하기에 나의 스승이고, 나보다 못한 사..
불교와 생활/만화 아함경 혜송(慧松) 2009. 1. 22. 07:06
부처님에게 물질적으로 공양을 올리는 것보다는 진심에서 우러러 나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 라는 것이다. 부처님 당시 연등불 수기를 받은 가난한 여인이 있었다. 부처님이 한 나라에 오셔서 법문을 하신다는 소문이 퍼지자 그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복을 받고자 너도 나도 부처님께 공양할 것들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부처님이 법문을 하실때 주위를 밝히고자 자기 등을 만들어 기름을 받아 등불을 켠다. 그러나, 한 가난한 여인은 자신이 해드릴 것이 없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구걸을 시작한다. 그렇게 얼마가 지나 약간의 돈이 모아지자 지체없이 약간의 기름을 사서 불을 한쪽에 밝혔다. 시간이 지나가자, 등불이 하나 둘씩 꺼지기 시작했고, 마침내 하나의 불만 남기고 다 꺼졌다. 부처님의 시자였던 아난존자가 부처님이 그만..
불교와 생활/만화 아함경 혜송(慧松) 2009. 1. 21. 08:52
오늘의 이야기는 교만한 마음은 하늘보다 높다.. 입니다. 말그대로 내요.. 뭐 딱히 사족을 달지 않아도 될... 우울한 뉴스로 시작한 날입니다. 높이 있으나 교만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 국민의 능력을 보았을때 세계 경제 여파속에 흔들림 없이 나아갈텐데.. 이래서 아마도 선장의 능력이 중용하다고 이야기 하나 봅니다. 교만하지 않도록... 교만하지 않도록...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평범한 진리 속에서... 그런 말들이 생각나는 날입니다..
불교와 생활/만화 아함경 혜송(慧松) 2009. 1. 20. 06:28
부처님의 유언같은 마지막 가르침이 있다. "자등명 법귀의(自燈明 法歸依)" -- 스스로를 등불로 삼고, 오로지 정법에만 귀의하라. 부처님 사후의 교단을 위해 날카로운 한마디를 하신것이다. 난 무술을 좋아하는데 가끔씩 하는 생각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무술에는 등급이 없다. 다만 시전하는 사람의 능력에 따를뿐.. 태권도가 쿵후를 이긴다고 해서, 태권도가 쿵후보다 우수한 무술이라고 볼수 없다는 것이다. 언젠가 쿵후의 고수가 나타나서 태권도의 고수를 이길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스스로를 스승으로 삼아서 바른 법에 의지하여 살아가란 정말 뜻 높으신 유언을 하신 셈이다. 난 불교신자이고 불교를 떠나서는 이미 살수가 없다. 그러나, 가끔 종단의 안좋은 소식을 들을 때가 있다. 얼굴이 붉혀지기도 하지만 스님들도..
불교와 생활/만화 아함경 혜송(慧松) 2009. 1. 19. 06:52
언제나 자기가 임하고 있는 순간에 최선을 다한 다는 것... 정말 어려운 일일것이다. 아니... 어쩌면, 생각보다 쉬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예전에 선승 한분께서는 이런 말씀을 남기셨다. 난 배고플땐 밥을 먹고, 피곤하면 잠을 잔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밥먹을때 밥만 먹지 않고, 잠을 잘때 잠만 자지 않는다. 언제나 온갖 잡생각과 분별심을 일삼는다. 또 옛분께서 이런 말씀도 하신것 같다. 뜻이 있지 않으면, 봐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맛을 모른다. 항상 자신이 있는 거기에서 매순간에 최선을 다하라는 이야기인데.. 쉬운듯 어렵고, 어려운 듯 쉬운 일이 아닐까 한다. "Can you answer the God what are you doing, when he asks you?"
불교와 생활/만화 아함경 혜송(慧松) 2009. 1. 16. 06:34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이 시작함과 동시에 난 짐을 싸들고 동해시에 있는 무릉계곡 삼화사의 말사 관음암이란 곳으로 갔었다. 그해는 정말 눈이 많이 내렸었는데.. 그 암자에 계시던 스님이 양식을 종이 위에 올려서 이곳 저곳에다 놓아 두셨다. 그리고 개울로 내려가서 얼은 개울물위에 구멍도 뚫어두고.. 새들을 위해서 텃마루 한 곁에 쌀같은 곡식을 놓아두셨었다. 그리고나면, 정말 산짐승들이 와서 먹고는 했는데 그 당시에는 정말 흥미로운 구경거리였다. 난 실은 동물에게 보시를 한다는 생각보다는 그 구경이 더 좋았는지도 모른다. 가리지 않고 배푼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다. 일개 중생으로써 마음이 더 끌리는 사람이 있고, 되려 주는 것없이 미운 사람도 있는데 말이다. 과연 얼마나 마음을 더 다스려야 아무런 조건없..
불교와 생활/만화 아함경 혜송(慧松) 2009. 1. 15. 06:25
중도라는 단어가 있다. 어느쪽이든 극단으로 가지말고 치우치지 말라는 말이다. 그것을 경전에서는 현악기에 비유해 놓았다. 현이 너무 느슨하면 소리가 나지 않고 현이 너무 팽팽하면 오히려 끊어지되니 현은 느슨하지도 팽팽하지도 않은 상태여야 연주가 된다. 이렇게 쉬운 비유로 중도를 설명하셨건만.. 어디 살아가면서 중도를 지킨다는 것이 쉬운 일이던가?
불교와 생활/만화 아함경 혜송(慧松) 2009. 1. 14. 07:21
믿음이 없으면 종교도 없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믿음은 모든 종교의 기본적인 밑바탕일 것이다. 하지만 믿음이 비단 종교만의 문제는 아닐것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땅에서 인간들사이에 믿음이 넘실된다면.. 종교도 필요없는 세상으로 이곳은 바뀌지 않을까 한다. 물론 자기자신에 대한 믿음도 중요하다. "신실(信實)"이라 했던가? 남이 보지 않아도 볼때와 똑같이 행동하는 것... 난 오늘 얼마나 믿음을 마음속에 지니고 살아가는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