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11. 2. 22. 12:45
한국에 있는 친구로부터 아이를 가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무엇보다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수 없었다. 벌써 그 녀석이 결혼한지 6년이 다되어 가는데, 아이 소식이 없어서 늘 마음 속으로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난 벌써 두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는데 이런 저런 아이의 이야기는 할수 없었고.. 더구나 와이프 되는 녀석은 날 친오빠처럼 따르던 아이이다. 물론, 나도 양쪽 집안 어른들을 친부모님처럼 생각하고 있고. 그러니 내 걱정도 많았다. 그런데, 이렇게 기쁜 소식을 받아서 행복하다. 좀 있다가 임신에 좋다는 비타민을 하나 사서 보내주어야 겠다. 친구에게 임신비타민을 사서 보내는 일.. 6년간 벼르고 별렀던 일이다.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11. 2. 21. 10:51
새내기들을 위한 세션에 다녀왔다. 학교소개 및 공부는 어떻게 하나 등이 소개되는데, 나두 뭐 새내기니깐.. ㅋㅋㅋ 그렇다기 보다,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웃라인이라도 보려고 다녀왔다. 어쨌든 다음달부터는 내가 강의를 진행해야하는데, 호주 대학에서 수업을 받아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물론 TAFE은 다녀봤지만.. 덕분에 간만에 파릇파릇한 분위기를 느껴봤다. 대부분 20대들 일테니까 말이다. 부러운건 젋음이기도 하지만, 같이 공부할 class mate들과 잡담을 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난 혼자 썰렁하게 있었는데 말이다.. 험험.. 하여간 이렇게 학교생활은 시작되나 보다..
전자공학에 관한 이야기/생활 속 전자공학 혜송(慧松) 2011. 2. 21. 09:15
주소 : http://tweetmix.net/widget 이곳에 가면 간단하게 블로그에 트윗을 달수 있는 위젯을 만들어 준단다. 그래서 잠시 살펴보았는데, 초보(?)도 별 어려움 없이 따라갈수 있을듯 하다. 그래서 잠시 .. 아주 잠시 내 블로그에 달아볼까 고민을 했다가 치웠다. 지금 상황에서 내 블로그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주된 생각.. 그냥 이곳에 이렇게 글을 남기면 언젠가 필요할때 보겠지 하는 마음에 몇자 끄적인다.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11. 2. 18. 22:02
간만에 블로그 문짝을 바꾸어 보았다. 아무래도 이젠 좀 PC앞에서 어정어정 거리는 시간이 많을듯 하여 다시 블로그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다시 들었다기 보다, 원래 생각은 굴뚝같았지만, 현실을 돌아보면 모든 오락은 일종의 사치처럼 느껴졌기에, 거의 모든 것들을 관망하며 지내왔다. 하지만, 조금은 나아진 나의 처지에 벼르고 벼르던 블로그를 손보게 되었다. 머리쪽의 이미지는 호주관광청 대문에서 가지고 왔다. 나중에 문제가 행여되면 훌쩍 내려버려야지... ^^* 원래는 이런 이미지인데 포샵처리좀 해주고 문패달고 해서 금방 만들어 붙였다. 이곳의 주소는 http://www.australia.com 호주정부에서 주관하는 공식 사이트로 이런저런 여행거리와 뉴스거리가 제공된다. 호주 관광에 관심이 있..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10. 12. 3. 09:24
어제도 통화는 했건만, 그리움은 언제나 진하게 밀려들어 가슴을 헤져놓는다. 집하람이 한국에 다녀와서 가져온 사진 한장속에 있는 모습은 내가 기억하고 있는 모습보다 훨씬 나이가 들어보인다. 그리고 도 그위에 겹쳐지는 영상.. 할아버지.. 그리움에 몸서리치지만, 어금니를 꽈악 악물고 흘러내려는 눈물을 참아본다. 벌써 몇년이 흘렸던가? 집 떠나면 불효라는 말이 머리속에서 메아리 친다. 나처럼 당신도 날 그리워 하시겠지???? (아버지와 손자)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10. 11. 30. 23:27
문득 오늘을 돌아보니 11월의 마지막 날이였네요. 한국에서는 많은(?) 일들이 있었고, 난 또 하루하루를 그렇게 보냈는데... 이렇게 11월을 또 보내는 군요. 무엇인가 손에 잡은 것은 없이 아쉬움만 남긴채 말입니다. 또 열심히 살아보려고 발버둥 쳐봤지만, 삶의 무게에, 게으름만 늘어난것 같습니다. 호주의 10월 11월은 보라색의 "자카란다" 나무의 꽃으로 둘러쌓여있습니다. 한국처럼 대학 입시가 이맘때쯤 치러지기에, 입시를 앞둔 학생들은 싫어하는 꽃이라고 말들 합니다만, 이쁩니다. 이 나무는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꽃이 먼저 피고 그 꽃이 지면 그 자리에 초록의 잎이 난다고 합니다. 보라색의 꽃바다, 요즘 곳곳마다 장관입니다. 마음에 여유가 없는 통에 이제 그 장관이 끝나갈 무렵 겨우 눈에 들어왔습니다..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10. 11. 17. 09:06
정말 오랫만에 데스크탑을 하나 장만했다. 뭐.. 중고로 구입을 한 것이지만, 지금 내 형편에서는 딱이다. 하나는 LCD 모니터를 사용했고, 하나는 CRT를 사용했는데, 그다지 보기가 나쁘지는 않다.. ㅋㅋ CPU : T6600 (2.4GHz) RAM : 2GB HDD : 160GB 하드가 좀 작은 것이 아쉽지만, 1TB짜리 외장을 하나 달았기에 그리 불편하지는 않을듯 싶다. 이리 저리 집에 굴러다니던 악세사리들을 달고나니 제법 모양이 난다. 스피커가 없어서 사용하던 조그만 오디오 시스템을 옆에가 가져다 준 센스.. ㅋㅋㅋ 이것 저것 깔고, 그동안 사용하던 노트북은 노트북 답게 정리하고.. 자자.. 이제 좀 변해 볼까???
불교와 생활/선방한담 혜송(慧松) 2010. 10. 16. 20:24
수처작주(隨處作主) 처한 자리에서 항상 주인이 되자.. 라는 말씀이다. 내가 언제나 좌우명(?)처럼 가슴에 춤고 되뇌이던 말인데... 요즘 나의 상황이 본의 아니게 좀 힘들다보니, 이 말조차 잃어버리고 살아왔던 것 같다. 힘든 일이 있을수록, 좀 더 적극적으로 살아야 했는데 라는 생각이 든다. 저녁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러저런 상념이 머리속을 떠돌다가 예전에 나와 친하게 지내던 동생녀석이 (지금은 친한 친구의 아내가 된) 입버릇처럼 나에게 했던 말이 새삼 떠올랐다. "오빠는 세상 어디에 있다고 하더라도 안심이돼. 항상 그곳에서 열심히 살고 있을것이라는 믿음을 주니까 말이야" 진정 나에게 그럼 모습이 있었었다면, 요 근래의 나는 스스로 창피하다. 본의 아니게 힘든 상황이 다가왔더라도 나의 선택이 였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