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선물을 해주다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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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발췌]

어느새 큰 아들이 많이 자라서 둥지를 떠나갔다. 아이와 추억을 많이 공유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리 저리 생각을 더듬어 기억의 조각을 찾아보았다.

아이는 내가 다니던 학교에 같은 과로 진학을 했고, 그동안 자다가 일어나서도 삼각함수, 물리, 미적분등에 대한 문제를 풀어주고 설명해주고는 했었는데, 이제는 전공마져 같아졌다. 물론, 세부 전공은 다르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것은 같기에 지금도 가끔 집에오면 밀렸던 질문을 던지고 답을 해준다.

그런데, 내가 해줄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평생을 이과로 공대생으로 엔지니어로 삶을 살아온 나에게 부족한 것은 경제 관념이 아닌가 싶었고, 얼마전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라는 책을 잘 읽었다. 특히 가난한 아빠가 박사학위까지 있는 사람이 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금 더 이입되어서 읽었던 것 같다.

내용에 아쉬운 부분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이야기를 좀 더 일찍 알았었다면 하는 후회(?)도 밀려왔는데, 아들이 나와 비슷한 길을 걷겠다고 하니 내가 해줄수 없는 경제관념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한 권을 오프라인에서 구입하고, 앞에 몆글자 적어서 선물을 했다.

언젠가 동문들이 모여서 책을 하나 만들었는데, 그 서문에 자식은 부모가 아는 정도의 직업을 선택할 확율이 높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부모의 지식 정도가 자식에게 물려진다는 이야기같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는데, 경제적 지식에서 내가 채워줄수 없는 부분을 조금이라도 매꿔줄수 있으면 하는 욕심이......

내 아이들은 나 처럼 서툰 삶을 살지 않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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