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한담/노래방 혜송(慧松) 2013. 3. 13. 09:26
[참 오래된 사진이다] 아침에 기차안에서 옆에 한 남자가 앉았다. 그냥 동양인이구나 했었는데, 꼼지락 꼼지락 핸드폰을 꺼내들고, 무심결에 보았는데, 카톡을 확인하는 것을 보고는 한국 사람이구나 했다. 그리곤 이어폰을 연결하고 노래를 듣는데, 그 이어폰너머로 노랫말이 흘러나온다. 이선희의 알고싶어요... 나이도 어리게 보였는데, 어떻게 이 노래를 알까 싶어 한번 더 쳐다봐 주었다. 그리고, 나도 그 노래가 생각이 나서 이곳에 몇자 적어 본다. 1986년에 나온 노래이니, 나 중학교 2학년때인걸... 덧1) 내 기억속에 이선희는 참 노래를 잘불렀던 같다. 조용필과 같이 무대를 서곤 했고,,, 아~~ 이선희 하니 "J에게"라는 노래가 떠오르네. 나도 나이가 좀 들었구나... ㅋㅋ 덧2) 참새처럼이란 가사가 참..
사랑방 한담/노래방 혜송(慧松) 2013. 3. 8. 08:31
[박완규 - 천년의 사랑 1999] 아침에 실험실 다녀와서(그 비싼 물건 내가 원하는 곳에 설치해달라고 부탁하고) 잠시 여유로움에 차를 한잔하고 있는데, 어제 밤새도록 보고 들었던 노래가 웅웅거린다. 지금 찾아보니 1999년에 나온 노래이였네. 그래서 귀에 익었던 것일까? 별로 박완규라는 가수의 노래를 들어본 기억은 없는데, 발매후 한참을 지난 지금 이 노래가 유독 귀에 들어온다. 뭐 노래란 시공을 초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으니깐. 그리고 지금에서야 그 노래가 내 마음과 공명을 이뤄 하나가 된거겠지. 덧) 한동안 흥얼거리고 다닐 듯 싶다.... .....
사랑방 한담/노래방 혜송(慧松) 2013. 2. 18. 08:46
월요일 아침 바쁜 걸음을 내달리는 Central Station에서 내 상념을 사로잡는 오래된 노래가 한곡 흘러 나왔다. Carpenters의 "Yesterday Once More" 나도 모르게 잠시 멈춰서서 클라이 막스부분까지 흥얼거리다가 학교로 향하고 말았다. 예전엔 단지 편한 가사와 멜로디때문에 많이 흥얼거렸던 노래였었는데, 오늘은 그 가사가 한구절 한구절이 마음에 와닿는다. 예전에 즐겨부르던 노래를 시간이 많이 흐른뒤 다시 불러보는 감흥이 예전과 같다는 가사의 내용이 마치 현재의 내 모습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하릴없이 Youtube에서 음원을 찾아보고, 3~4번을 듣고 또 듣다가 이렇게 몇자를 적어본다. 아마도 오늘은 하루종이 이 노래에 빠져 있지 않을까 싶다..." Yesterday Once Mo..
사랑방 한담/노래방 혜송(慧松) 2012. 6. 12. 20:03
[정말 오랫만에 보는 사진이다] 오랫만에 Youtube에서 김종서 노래를 다운받아 듣고 있다. 예전 정말 예전에 많이 듣고 부렀던 노래들인데, 감흥이 새롭다. 음악을 듣다가 길거리에서 흥에겨워 흥얼거리니 사람들이 시선이 모인다.ㅎㅎ 그중에서도, 1집에 수록되어 있는 "내 앞에 선 너에게" 별로 유명하지 않은 곡이지만 (노래방에서조차 이 노래가 수록되지 않는 기기들이 있다) 나에겐 중요(?)한 노래가 되겠다. 집사람에게 그 예전에 청혼할때 나지막히(김종서 노래가 나지막히가 되나?) 불러주었던 곡으로, (하긴 집사람도 나중에서야 말하는데 내가 불러줄때 처음 들었다고 했다.. ㅠㅠ), 이 노래가 흘러나오자 옛 생각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나왔다. 그래, 그땐 그랬었는데, 라는 생각과 함께 많이 걸어왔구나 하는 생..
사랑방 한담/노래방 혜송(慧松) 2012. 2. 8. 11:43
유튜브로 음악을 검색하면 문제가 한곡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그렇게 듣고 싶고, 부르고 싶은 노래가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지만...... 1994년 발표되어 날 사로잡았던 노래중 하나이다. 신조음계 - 이름도 낯선 그룹의 노래로 제목은 너무 마음에 들었다. 나만의 꿈... 나만의 꿈... "나에게 살아가는 힘이 되준건 언제나 함께했던........" 살아가는 데 힘이 되어 주는 것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그런 것이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 보다 훨씬 낳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만큼 질곡이 있는 삶을 살았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그룹의 보컬이였던 이성욱은 나중에 부활의 보컬을 하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시원한 창법과 가사가 마음에 든다. 덧 1. 난 문제아는..
사랑방 한담/노래방 혜송(慧松) 2012. 2. 8. 11:19
오늘처럼 하늘이 잔뜩 찌푸린 날이면 머리 속에서 맴도는 노래들중 하나이다. 언제 녹음된 노래인지 모르지만.... (지금 찾아보니 1967 Feb에 발표된 노래라고 한다) 노래를 들을때마다, 한 선술집에 혼자 앉아서 외롭게 누군가를 그리는 느낌이 너무 절실하다. 이렇게 노래의 선율과 가사로 그 느낌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Drinking again으로 시작하는 가사는 비록 한국어는 아니지만, 그 느낌 그대로 가슴속에 파고 든다. 오늘 같은 날에 정말 어울린다.... 같이 한번 들어봤으면 싶다. 담배를 입에 물고, 고독하게 앉아서 한잔을 마시는 모습..... 멋지다.. 하지만, 난 담배를 배우지 않아서 연출하기는 힘들겠다. 덧 1. 포스팅하고 다시 한번 들었는데.. 여전히 멋지다... 감..
사랑방 한담/노래방 혜송(慧松) 2012. 1. 25. 07:02
1996년에 발표되었던 이 노래는 남자 가수 위주로 노래를 들었던 나에겐 커다란 충격이였다. 파워풀한 사운드에, 부를수록 끌리는 멜로디, 그리고 가슴에 녹아드는 가사... 지금은 아마 디자이너로서 핸드백회사를 운영한다고 들었다. 많이 잊혀져버린 가수지만, 마음이 좀 울적할때, 답답할 때 흥얼거리면 듣는 노래가 되었다.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내가 되어야만 해~" "아무도 내 삶을 대신 살아 주진 않아~~~" 모두 멋진 가사지만, 이 두분은 정말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결국 오늘 하루종일 이 노래는 흥얼거릴 것 같다. ... 아무도 내 삶을 대신 살아주진 않아 ......
사랑방 한담/노래방 혜송(慧松) 2012. 1. 18. 07:43
김장훈 4집에 있는 노래중 한곡이다. 4집은 나와같다면이라는 노래가 대중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던 앨범인데, 사서 듣다보니, 난 거의 이판에 있는 모든노래에 끌리고 말았다. 하여간, 그중 두번째로 실려있던 노래..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오늘 아침 학교로 오는 기차에서 잠이 오지 않아 듣던 노래중 한곡이였는데, 왜그런지 이 노래를 자꾸 흥얼거리게 된다. 그리곤 유튜브를 찾아 이렇게 포스팅하고 앉아있다... ^___^ 오늘은 중간쯤에 나오는 "한없이 울고 싶어지면 울고 싶은 만큼 울어요, 무슨 얘기를 한다해도 그대의 마음을 위로할 수 없는 걸 알기에 " 이 부분에서 너무 공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