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한담/노래방 혜송(慧松) 2011. 9. 16. 09:26
1993년 이 노래가 나왔을 무렵을 기억한다. 랩이라는 것이 생소한 당시 - 노래라고 하기보단 잔잔한 음악에 신해철의 나래이션이 이어지던 곡.. 당시 우리 집으로 가려면 가사속에서 처럼 외등만 있는 긴 골목길을 지나야 했었는데, 난 나레이션의 첫 소절에서 울어버린 기억이 난다. "아주 내가 오래전 올려다본 그의 어깨는 까마득한 산처럼 높았다" 로 시작하는 구절이 왜그리도 가슴을 파고 들었는지.. 아버지를 못 뵌지 벌써 6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사진속에서 만난 아버지의 모습은 벌써 흰머리가 되어버리셨다. 이제 아주 조금 후에는 아버지를 만날수 있다. 6년의 지루한 기다림을 견뎌왔는데, 이제 얼마남지 않은 날들이 거슬리는 이유는 간절하기 때문일까? 어느덧 두아이의 아버지가 되어버린 나의 모습속에서 내가 예전..
사랑방 한담/노래방 혜송(慧松) 2011. 8. 25. 08:13
이 아침 학교에 오는 길에 아무 생각없이 비몽사몽간에 들었던 노래이다. 아마 하루 종일 입에서 웅얼거릴꺼 같은 느낌이든다. 원래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본적은 전혀없지만, 그래서 좀 늦게 만난 음악인지도 모르겠다. 잠결에 들었지만 너무 가사와 멜로디가 절절하다. 목소리가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나이가 들어가는 것일까? 가수의 연륜이 느껴지니 말이다. 지금 이 글도 노래를 틀어놓고 들으면서 끄적거리고 있다. 결국, 이러다가 임재범의 노래는 모두 다 포스팅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뭐 그래도 좋다. 잊고지내던 예전의 추억을 곱씹어 볼수 있으니 말이다. 음원을 올리는 것은 불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YouTube만 링크를 시켜놓았는데 MP3 화일이 필요하면 이곳( YouTube 영상을 ..
사랑방 한담/노래방 혜송(慧松) 2011. 8. 17. 09:06
처음부터 강산에를 좋아했던 것은 아닌것 같다. 지금은 연세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친구녀석의 소개로 알게된 가수인것 같다. 어느날 뜬금없이 "기승아 콘서트가자"라고 해서 같이 가서 보고 푹빠져버린 가수.. (내 기억이 맞다면 말이다) 그렇게 좋아하기 시작해서 모든 음반을 사서들었고, 가끔 친구녀석들과 콘서트도 가고 했었다. 얼마전에 문득 YouTube에서 "넌 할수 있어"라는 노래를 다시 들었다. 내가 좀 지치고 힘들어서 였을까? 마치 친구녀석들이 옆에서 힘내라고 응원을 해주는 것처럼 느껴졌다. 가사 한소절 한소절이 주는 내음이 힘이된다. 어느 기사를 보니 (작사: 강산에)라도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일본인 부인이 했다고 한다.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면 들었던 노래를 올려본다.
사랑방 한담/노래방 혜송(慧松) 2011. 5. 24. 12:51
가수 윤복희라는 가수가 있었다. 1979년에 불려진 노래라고 하니, 정말 오래된 노래다. 역시 또 뒷북(?)이지만, 나가수에서 임재범이 불렀다고 한다. 그리고, 윤복희씨가 극찬을 했다고 신문에서 여러번 기사가 실렸다. 결국 나도 한번 듣고 싶어서 유튜브를 두들겼고, 또 다시 감동의 물결이 밀려왔다. 내가 처음 이 가수를 좋아하던 예전에도 그렇게 생각을 했었을것 같다. 그냥 무대해서 하는 동작 하나하나가 가볍지 않고 말 그대로 멋지다. 백문이 불여일견 - 긴말은 사족일 뿐이다. 가사를 정리해 본다. -------------------------------------------------------------------------------------- 글을 올려놓고 영상을 보다가 느낀점이다. 사람들은 정말..
사랑방 한담/노래방 혜송(慧松) 2011. 5. 19. 21:50
한국에서 전화가 왔다. 동기녀석의 전화인데, 지금 정말 오랫만에 선배들과 술자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대학로라고, 택시비 줄테니깐 빨리 나오라고 농담을 던진다. 갑자기 보고 싶다. 안그래도 요즘 부쩍 힘이 드는지 친구들의 얼굴이 보고 싶어지는 와중이였는데, 조금은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도 모르게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 한소절.. 조용필의 친구여... 오늘 밤 무척이나 어울리는 노래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오늘따라 창밖의 달은 왜이리도 밝은지.... 모르겠다.
사랑방 한담/노래방 혜송(慧松) 2011. 5. 5. 08:17
Guys and Dolls - 출처 : Wikipedia 내 작은(?) 꿈이 있다면 브로드웨이로 가서 "아가씨와 건달들"을 직접 보는 것이다. 언젠가는 반드시 이룰 꿈이라고 생각한다. 명작중에 면작인 "Guys and Dolls"은 언제나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하고 있을테니, 내가 미국에만 가면 되는 것 같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때 너무 뮤지컬에 빠져서 뮤지컬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난 춤이 안되는 몸치라서 자연스럽게 퇴출(?)된 꿈이 기도 하지만 말이다. 영어를 잘 해서 대사를 다 알아들수 있는 것이 아니라 너무 "아가씨와 건달들"을 봐서 거의 모든 대사를 외워버렸다. 그러니 뭐 언어로 발생되는 큰 문제는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___^b 생각해보니 집 어딘가에 대본도..
사랑방 한담/노래방 혜송(慧松) 2011. 5. 4. 08:48
[ 프랑크 시나트라 ] 프랑크 시나트라 하면 정말 한시대를 풍미했던 배우이자 가수이다. 우리네게는 아마도 "My Way"라는 노래로 친숙한 인물일 것이다. 난 "My Way"보다도 맬깁슨이 나온 영화 "What Women Want"라는 영화 속에서 강력한 인상을 받았다. 맬깁슨의 대사중에 집으로 돌아와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나트라여 도와줘요" 하면서 오디오를 튼다. 그리고 그 노래에 맞춰서 혼자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그만 시나트라가 좋아지게 되었다. 또 하나, 난 "아가씨와 건달들"이란 뮤지컬의 광팬이다. 이 뮤지컬만 아마도 40번도 넘게 뮤지컬을 보았다. 중학교 졸업식때 윤석화씨가 주연으로 나온 이 뮤지컬을 보고는 그 후로 공연 스케줄만 잡히면 가서 본 것같다. 그런데 우연히 구한 "아..
사랑방 한담/노래방 혜송(慧松) 2011. 5. 3. 15:30
오늘 완전히 YouTube에 발을 잘못들였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내가 거의 잊고 지냈던 가수와 노래들이 그 안에 버졌하게 살아 숨쉬고 있었다. 강산에. 김종서. 이승철. 김경호. 윤도현밴드. 김장훈. 임재범.. 기타등등.. 많이 알려진오래일까? 아닐까? 난 김장훈이란 가수를 이 노래를 통해서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되었다.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노래라고 하던데, 내가 학교에 다닐 당시 테잎으로 음반(?)을 사서 늘어질때까지 들었던 노래이다. 아.. 너무 오랫만에 그 노래를 다시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