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사회참여 혜송(慧松) 2025. 1. 4. 18:16
차를 운전하며 라디오처럼 틀어놓고 듣는 방송들이 몇 개 있다. 오늘은 아이들과 햄버거를 픽업하러 가는 길에 나온 방송에서 익숙한 이름이 들렸다. 오스테리아308. 친근한 상호에 반가운 마음이 들어 잠시 꺼두었던 핸드폰 화면을 다시 켰다. 그곳의 주인이자 친숙한 동문이 떠올랐다.큰딸이 이곳을 기억한다고 했다. 크리스마스 즈음 한국에 있을 때, 마침 연말 자선공연이 열려 찾아갔던 적이 있었다. 평소 가요만 듣던 아이들에게 성악은 신선한 경험이었는지, 특별한 추억으로 남아 있는 모양이다. - 지금도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곳의 사장님은 성악가이다. 그래서 연말에 자선공연(?)을 기획하고 계셨다.고등학교 시절에는 전혀 몰랐지만, 이 음식점의 사장님이 바로 내 동기였다. SNS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된 사실이다. 이..
살아가는 이야기/사회참여 혜송(慧松) 2024. 12. 30. 15:55
옛날에는 문자를 읽고 쓰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 시절 문자를 아는 양반들은 문자를 모르는 대부분의 백성들을 무시하면서 자신들만의 이익을 지키는 기득권 세력이었다. 그렇게 부를 축적했다.일제강점기 때 이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친일 매국을 시작했다. 나라를 팔아먹고, 일반 백성들의 고혈을 빨아먹으면서 자신들의 위치를 공고히 했 다. 해방이 오지 않을 거라 믿으면서 그렇게 살다가 해방이 되었 다. 그들의 자리가 무너졌다.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이익을 지키려고 이승만에게 붙었 다. 이승만 때문에 우리는 이들을 적극적으로 단죄하지 못했고, 이승만은 오히려 그들을 비호해줬다. 그들은 계속해서 자신들의 이익을 만들어 나갔고, 자기들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다 이승만은 백성들의 힘에 의해 축출되었다.이들..
살아가는 이야기/사회참여 혜송(慧松) 2024. 12. 22. 17:29
Chat GTP에 물어보았다. 보수 이념이 뭐지?보수이념의 주요 특징1. 전통 존중보수주의는 문화, 종교, 법률, 관습 등 전통적인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이를 사회적 안정의 기반으로 간주합니다. 급격한 변화보다는 기존의 질서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선호합니다.2. 점진적 변화보수주의는 혁명적이거나 급진적인 변화를 피하고, 점진적이고 신중한 변화를 선호합니다. 이는 기존 제도의 장점을 살리고,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려는 접근 방식입니다.3.개인의 책임과 자율성 강조보수주의는 개인의 자유와 책임을 중시합니다. 국가는 개인의 삶에 과도하게 개입하지 않아야 하며, 개인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4. 질서와 안정성 중시사회적 질서와 안정성을 중요한 가치로 간주합니다. 이는 법치..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12. 21. 07:56
벌써 동지가 되었다. 어머니가 오늘부터 동지기도를 3일동안 가신다고 하신다.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 되었구나 싶다. 이제부터 조금씩 낮의 길이가 길어지겠지? - 라는 생각은 북반구에서 있는 일이고, 이제 호주에서는 점점 낮의 길이가 짧아지겠구나 싶다. 아이들의 긴 여름방학이 시작되었고, 크리스마스가 있는 연말과 연시가 붙어서 적어도 약 2주동안 호주는 거의 홀리데이 시즌으로 접어들었다. 내가 하는 일은 빨간 날만 쉬기로 했으니 연말연시라고 별다른 감흥은 없지만 (더운 날에 눈이 없다는 것도 한가지 이유일 듯) 간간히 들리는 캐롤에는 잠시 귀기울여본다.이렇게 또 한해가 저물어 가는 구나. 진짜 나이가 들수록 더 다사다난한 해를 보내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남은 2주도 소중하게.. ^^덧) 한국..
살아가는 이야기/사회참여 혜송(慧松) 2024. 12. 20. 11:42
그냥 아무 생각없이 연 인터넷 브라우져에 기사 제목 한 줄..."尹 2차계엄 부탁해요"…전광훈 목사, '내란선동'으로 고발 [원문보기]나름 종교인을 자쳐하는 사람이 왜 이럴까 싶다. 미쳐도 정도가 있지, 어떻게 저런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지 모르겠다. 저렇게 말을 내뱉어도 잡혀가지 않는 태평성대에 살아가고 있어서 인가?"내란을 선동한 자"이니 우리 나라 형법에 맞게 3년 이상의 유기 징역이 빨리 쳐하는 것이 답이지 싶다. 하긴, 대한민국에서 법 없이 살아가려면 "국민의힘"에 줄서야하는 거지? "민주당"에 줄서면 법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고.. 젠장..그냥, 모든 사람이 정말 말 그대로 법 앞에 평등한 세상이 되었으면 싶고, 이런 미친 것들은 형법에 맞춰서 법이 집행되었으면 싶은 아주 작은 소망이 있다.덧) ..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12. 18. 14:45
글을 쓴다는 것은 단순히 문장을 나열하는 행위는 아닐 것이다. 내면의 생각과 감정을 글이라는 형태로 세상에 표출하는 과정이 글을 쓴다는 것이 아닐까?생각은 말을 낳고, 말은 글로 이어지고, 이렇게 탄생한 글은 생각으로 돌아가 성찰을 통해 새로운 생각으로 변모하며 다듬어지는 순환 속에서 세상에 적어 놓은 글은 생명력을 얻는 것 같다.많은 사람은 글을 잘 쓰는 것과 못 쓰는 것을 기준으로 나누곤 한다. 그러나 글의 가치가 단순히 보여지는 기술적인 완성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좋은 글은 짧아도 글을 통해 얼마나 진정성을 담아내는가, 그리고 얼마나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를 풀어냈는가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오히려 감동적인 글은 유려한 문체보다 진솔한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짧은 ..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11. 6. 09:53
이 글을 쓰게만든 아이를 오랫만에 보러간다. 설레임... 그 이상의 표현이 있을까???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9. 10. 17:40
결론) 지금 어머니는 누구보다 건강하시다. 물론, 가지고 계신 지병은 아직 남아있지만 말이다. 8월 6일 아침.. 집사람은 새벽에 일찍 근무하러 나가는 날이였다. 나는 아침에 아이들을 학교에 가라고 깨우고 주섬주섬 학교가는 것을 챙겨주고 업무를 보러 나갈 예정이였던 아주 평범한 날이였다.1. 7시 30분에 아이들을 깨우고 엄마방으로 가보았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셨지만 요즘 감기가 걸리셔서 오늘 병원을 오전에 간병인과 같이 가시라고 예약을 해두었다. 그래서, 병원이 10시에 예약되어 있으니 늦지말게 가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출근을 한다고 인사하려고 방을 들렸다. 엄마는 당신 침대 끝자락 바닥에 엎드려 계셨다. "엄마, 늦지말고 꼭 병원에 다녀오세요"라고 했더니, "알았다"라고 하셨다. 다시 아이들 방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