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한담/Tarot 해볼까 혜송(慧松) 2024. 10. 7. 08:16
Tarot (타로)...사람은 누구나 앞날에 대한 불안(?)함이 있을 것이다. 나도 그렇고.. 그래서 사람들은 "난 아니야"라고 하면서도 미래를 예언해주는 것들에 살짝 호기심을 보이기도 한다. 신문 짜투리에 있는 "오늘의 운세"라도 읽는다. 우리에게는 "사주"가 있다. 사람들이 태어난 시점을 8개의 글자로 만들어 자신의 운명의 키를 결정하고, 그것으로 오늘 (혹은 올해 혹은 평생)의 기운에 맞추어 미래를 이야기 해준다. 내가 어떤 것을 지니고 태어났는지 알지는 못해도 "사주팔자"라는 단어는 들어봤을 만큼 우리에게 가까이 있는 문화라고 본다.서양에는 "Tarot(타로)"라는 것이 있다. 내 개인적인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타로는 태어남에 가중치를 두지는 않는 것 같고, 자신이 바라는 (궁금해하는) ..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24. 10. 1. 17:05
學業登雲上新程萬里行青春夢更揚志定路自明 학업의 높은 성취를 이루고,새로운 만리길을 떠나네.청춘의 꿈이 더욱 높이 날아오르니,뜻이 공고하면 길은 자연히 밝으리. 친하게 마음을 열고 지낼 사람이 많이 없는 이민 생활중에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는 형님의 둘째가 이번에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을 했다고 들었다. 딱히 해줄 것은 없지만, 새로운 세상에서 열심히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를 한 수 써주고 싶었다. (나이든 아저씨가 적어주는 한 시가 마음에 들리는 없지만....ㅡㅡ)그러고보니, 3년전 이 친구의 누나가 세상에 발걸음을 내딛을 때도 시 한수를 써주었던 기억이 있네.. 나도 참 고리타분 한것 같다. 덧) 우리 아들에게는 별 다른 걸 해준 것은 없었다.... 나쁜 아빠..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24. 9. 21. 21:46
후배님의 글이 너무 시 같아서, 그냥 한번 끄적여 보았다.冬夏替春去寒來暑未盡秋隨又夢消何再見春秋겨울에서 여름으로 바뀌면서 봄이 사라지더니,추위는 오는데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네.가을 또한 옛 꿈속으로 사라지는 듯,언제 다시 봄과 가을을 만날까..
불교와 생활/선방한담 혜송(慧松) 2024. 9. 21. 21:17
논어에 나오는 '삼인행, 필유아사인행 (三人行, 必有我師)'라는 구절이 있다. 반드시 나에게 스승이 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인데, 이 문장을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하는 분이 있다. (같은 학교 동기였으니, 친구라고 해야할까? - 불행이도 학창시절엔 서로를 몰랐었다)이 분의 글은 가끔 SNS에서 접하면 잠시 생각을 하게 만든다. 우리는 종교적 믿음은 다르지만 서로 다르지만 나의 종교적 신념을 되돌아보게 만들어 주신다. 위의 사진은 이 분의 페북에서 읽고는 허락 없이 캡처해 간직한 글이다.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고, 종교적인 신념을 가지고, 그 종교의 가르침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삶이 힘들어지면 불쑥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기도를 해도 이 모양인 건가? 기도를 해서 이 정도 인건가?"..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9. 10. 17:40
결론) 지금 어머니는 누구보다 건강하시다. 물론, 가지고 계신 지병은 아직 남아있지만 말이다. 8월 6일 아침.. 집사람은 새벽에 일찍 근무하러 나가는 날이였다. 나는 아침에 아이들을 학교에 가라고 깨우고 주섬주섬 학교가는 것을 챙겨주고 업무를 보러 나갈 예정이였던 아주 평범한 날이였다.1. 7시 30분에 아이들을 깨우고 엄마방으로 가보았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셨지만 요즘 감기가 걸리셔서 오늘 병원을 오전에 간병인과 같이 가시라고 예약을 해두었다. 그래서, 병원이 10시에 예약되어 있으니 늦지말게 가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출근을 한다고 인사하려고 방을 들렸다. 엄마는 당신 침대 끝자락 바닥에 엎드려 계셨다. "엄마, 늦지말고 꼭 병원에 다녀오세요"라고 했더니, "알았다"라고 하셨다. 다시 아이들 방으로 ..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24. 7. 29. 20:55
어떤 말로 텅빈 자리를 채울수 있을까만은한잔의 위로 주를 건네어 본다.모진 한풍도 시절이되면 잦아즐듯이,시간속에 슬픔도 좀 쉬어갔으면.------------갑작스럽게 아는 동생의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누가있어 감히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하겠냐만은,정말 갑작스러웠다.(글을 적다보니, 갑작스럽지 않음이 없구나 싶다)이래저래 상을 치루고 연락이 와서 미뤘던 술 한잔을 나누었다.술자리 말미에 아직도 어디 계신것 같다고 하더라....슬픔이 가시지는 않겠지만, 잠시 쉬어 갈 수 있었으면 싶었다. 덧) 나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하는 나이지? https://youtube.com/shorts/K2DvVlmvUgw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24. 7. 16. 12:26
.살아가다 보니, 사랑을 하면 안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살아가다 보니, 마음이 움직여도 사랑을 하면 안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을 무시하고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살아가다 보니, 둘 다 모두 힘들어 지더라. 비가 새는 작은 방에 새 잠을 잔데도 고운 님 함께라면 즐거웁지 않더냐...라는 말도 살아가다 보니, 거짓이라는 것을 알았다. 안빈낙도라는 것도 살아가다 보니, 허울이라는 것을 알았다. 살아가다 보니, 사랑을 하면 안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살아가다 보니, 주변을 힘들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살아가다 보니.... https://youtube.com/shorts/D5pOa2XQk3Y?feature=share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24. 7. 11. 20:55
노래를 불렀다.온 가슴으로노래를 불렀다.같이 들어주었다.노래를 불렀다.이젠 없는 그녀를 그리며.노래를 불렀다.눈물에 목이 메이도록.노래를 불렀다.이젠 아무도 없다. -----노래를 듣다가, 글이 떠올랐다. 노래는 아직도 가슴으로 부르지만, 언제나 혼자 부르고 있다. https://youtube.com/shorts/nEo9k4sBfdg?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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