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한담/책꽂이 혜송(慧松) 2012. 3. 23. 08:15
실은 자서전이나 그런 계통의 책은 거의 손에 대질 않는 편이다. 한마디로 뭐 그런 책들의 기본은 "내가 이렇게 잘(?) 살아왔다"라는 기본 사상이 깔려있을 것이라고 성급히 판단하기 때문이다. 돌아보면 2MB도 자서전을 쓰지 않았던가? 그래서 그 유명하다던 스티브잡스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서전도 사서 선물은 한적이 있어도 난 훓터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오늘 아침, 메키아(고등학교 후배가 근무하고 있는 온라인 e-book 서점이다)라는 곳에서 도서안내 메일이 왔는데 무심코 그 메일을 눌러서 홈피에 접속을 했다가 휙~ 지나가는 유명한 사진을 보았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에 봉화마을에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한 책의 표지... 난 뭐에 씌인듯이 책을 좀 살펴보고 우여곡절 끝에 사고야 말았다.(개인적..
사랑방 한담/책꽂이 혜송(慧松) 2012. 2. 29. 07:10
요즘 읽었던 책이다. 물론 E-book으로 사서 읽었다. 너무 유명한 책이라서 다른 서평이 있을수 없겠지만, 그래도 짧게 몇자 적어볼까 한다. 일단, 난 김어준의 방대한 지식과 통찰의 힘(자기는 "무학의 통찰"이라고 표현을 하지만)에 놀랐다. 김어준총수가 (딴지일보 종신 총수니깐) 책에서건, 삶에서건, 자기가 습득한 지식을 자기의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표현을 할 수있는 그런 통찰력을 지적인 힘을 지였다고 본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교과서에 실린 지식을 삶에 온전히 녹여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면, 그는 뛰어난 두뇌를 지닌 사람이 분명하다. 그런 그가, 쉬운(?) 자신만의 언어로 현 정권을, 현 정권에서 일어나는 일을, 현 정권에서 거론되는 사람들을 한권의 책으로 담아냈다. 아마, 한국에 ..
사랑방 한담/책꽂이 혜송(慧松) 2012. 2. 15. 20:20
우연히 동문후배가 근무하는 회사에서 보내준 광고성(?) 메일을 받고는 책 서평을 읽다가 바로 전자북으로 구매해서 오늘부터 읽기 시작한 책이다. (아직 읽고 있는 중 - 책 서평 보기)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써 "에드가 알렌 포우"가 거명되는 소설에 한마디로 끌리고 말았다. 아직은 거의 도입부분을 읽고 있는 중이라서 뭐라고 말하긴 이르지만, 도입부만으로도 탄탄한 구성과 치밀한 연관성을 느끼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다만, 주요도시와 등장인물의 이름이 북유럽식이라서 새로운 이름과 지명이 나올때마다 입속에서 여러번 되뇌여야 하는 문제아닌 문제가 있기도 하지만... 이 작품이 "외르겐 브래캐"라는 작가의 데뷔작이라는 것에 너무 놀랍다. 아마도, 이 작품을 다 읽고 나면, 난 이 작가의 다음 책을 기다리는 팬이 되..
사랑방 한담/책꽂이 혜송(慧松) 2012. 1. 31. 16:41
사서(四書)라고 하면 - 논어, 중용, 맹자, 대학을 말하는 것인데, 이 책으로 난 논어를 보았었다. 대만에서 출판된 책으로 일종의 원서(?)라고나 할까? 중국어로 택스트를 해설해 놓았으니 말이다. - 이렇게 말이다 혼자 본 것은 아니고, 서당이라는 곳에 잠시 다녔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서당 훈장 선생님과 같이 공부를 하였다. 그분은 한문은 잘 하셨지만, 중국어는 내가 더 잘했기에.. (ㅜㅜ 지금은 아니지만..) 열심히 끝까지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ㅎㅎ 오늘 갑자기 이 책이 떠오른 이유는 뭐. 간단하다. 요즘 본의 아니게 여기저기에 글을 올리다보니 논어나 고문을 많이 의존하게 되게에 떠올랐다. 이휘소 박사라는 분이 계셨었다.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이용후 박사로 나오시는 분인데, ..
사랑방 한담/책꽂이 혜송(慧松) 2012. 1. 4. 13:07
[정석교 - 스티브잡스의 본능적 프레젠테이션] 책을 한권 구입했다. 가능한 많은 책을 접하고 싶고, 닥치는 대로 다양한 서적을 읽고 싶지만, 원칙적으로 보지 않는 책이 있다. 유명인사의 이름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 자서전과 그 이름을 이용해서 책을 팔려는 목적이 보이는 책들. 지난 경험에 비추어보면 내용이 뻔하다는 나의 선입관에서 비롯된 아집일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저자 서문이 좋아서 골랐다. 저자의 서문에서 글쓴이의 진정성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요즘 스티브잡스의 제목을 달고 있는 서적이 범람을 하고 있는 와중에, 슬쩍 읽은 서문에 끌려서, 그리고, 나름 난 프리젠테이션의 귀재(까지는 안되도 일정 수준이상이)라고 자부를 하고 있는데, 스티브잡스는 어떻게 청중을 사로 잡았을까 하는 궁금증에 바로 질러버..
사랑방 한담/책꽂이 혜송(慧松) 2011. 6. 24. 11:42
[원태연 -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오늘 아침 우연히 미투데이에 글을 남기다가 원태연님의 미투데이 광고를 보았다. 반가운 마음에 가서 몇몇글을 읽고 있었더니 예전의 기억이 떠올랐다. 언제쯤이였을까? 내가 대학에 있을때 였던가? 풋사랑에 가슴아파 힘들어하면서 우연히 교보문고에 들어갔다가 마주쳤던 시집이 있었다. 그리 두껍지도 않고, 겉장도 뭔가 아동틱 했지만, 손이 들고 읽다가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는 바로 손에 사들고 집에와서 읽고 읽고 또 읽고 했던 시들.. 뭐랄까? 그 당시 느낌은 시라고 하기엔 차라리 산문에 가까운 글이였지만, 그리고 내노라는 각자들처럼 기교도 없었지만, 그냥 마치 본인의 가슴아픈 생각을 연습장에 써 내려간듯한 느낌의 글이였..
사랑방 한담/책꽂이 혜송(慧松) 2011. 6. 22. 16:15
Electric Motors and Drives: Fundamentals, Types and Applications (3rd Edition) 정말 간만에 책을 한권구입을 했다. 비록 전공관련 서적이지만, 소위말해서 질렀다.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보다가, 기본적인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앞으로 계속 필요할 것 같아서 인터넷을 방금 하나 구했다. 한국서점에서는 6만원정도 하고, 이곳 서점에서는 $60정도하는데, 미국에 있는 아마존에서는 배송비포함 $45 정도 했다.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구매를 했는데, 게다가 빠른 배송으로 샀으니 다음주 정도면 올것 같다. 그때까지는 얌전하게 빌린 책을 보고 있어야지.. ^^* 언제나 그렇지만 책을 구매한다는 것은 나에겐 정말 가슴떨리는 일이 아닐수 없다. 이런 느낌을 얼마만..
사랑방 한담/책꽂이 혜송(慧松) 2011. 5. 18. 17:22
우연히 미투에서 "보고싶은사람 못보는거만큼 힘든일이 있을까" 라는 글을 보았다. 그리곤 생각나는 것이 애별리고 -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야 하는 고통..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정작 다다른 곳은 예전에 읽었던 류시화 시인의 시 한편이 였다. 90년인가 91년인가 잘은 기억이 나질 않지만 누구나 그러하듯이 잠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가슴이 아파하던 적이 있었다. 그때 중고등학교 동창녀석이 건내준 시집을 읽고 읽고 또 읽었다. 쓴 소주 한잔에 시를 읽으면서 이런 저런 상념에 잠겨보기도 했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는, 류시화라는 시인이 집필한 책들을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렇게 만난 류시화 시인의 책은 아직도 내 책장 한쪽에 자리 잡고 있다. 그때 읽고 읽고 또 읽고 했던 짧지만 가슴 저미는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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