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한담/책꽂이 혜송(慧松) 2015. 7. 17. 17:15
간만에 추리소설을 읽었다. 코넌도일 재간에서 공식 인정한 마크가 붙은 책이라고 해서 호기심반 목마름 반으로 당장 이북을 구매해서 읽었다. (최근 e-book은 교보문고가 좋은 것 같다. 나중에 이부분을 이야기 하겠지) 다른 추리 소설들에 비해서 이야기의 전개가 빠르게 진행되고, 안정적인 구조의 소설이였고, 같이 긴장을 하면서 읽어나가기도 하였다. 생각보다 전반적으로 괞찬은 소설을 만난것 같았다. 홈즈의 "마지막 인사"라는 사건에서 너무 급하게 모든 사건이 일단락 지어져 버린 것에 대한 - 그토록 위대한 2사람이 폭포위에서 몸싸움을 하다가 떨어져 죽었다 - 미련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펼쳐져 나가는 것과 소설이 끝나는 말미에 그 이후 홈즈가 재등장 할때까지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도 후속편으로 계속 나올것 ..
사랑방 한담/책꽂이 혜송(慧松) 2015. 6. 2. 15:35
교통사고 이후에 거의 매주 월요일 학교에 향하기전에 병원에 들려서 물리치료를 받는다. 요즘 대세인 것처럼 대기실 옆에 책꽂이가 생기더니, 책이 비치되어 있기 시작을 했다. 대부분 읽은 책들이 많아서 별로 시큰둥하고 있었는데, 어제는 '김진명' 작가님의 "싸드"라는 책이 눈에 들어 왔다. 원장님께 이야기하니 빌려갈수 있다고 해서 출퇴근하는 기차에서 간단하게 읽어 보았다. 언제나 이야기하는 "소설은 현실보다 더 사질적이야 한다"라는 작가님의 말처럼, 소설이 씌여진 2014년의 현재를 보다 현실처럼 받아들일수 있었다. 결론이 좀 많이 생각지 못한 곳으로 흘러서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언제나처럼 또 다른 시각으로 사건을 (이 책에서는 현재를) 돌아볼수 있어서 좋았다. 여기서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에 러시아까..
사랑방 한담/책꽂이 혜송(慧松) 2015. 5. 27. 15:05
책을 한권 구입했다. 애시당초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이 힘들 것이라는 것이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멀리서 아주 미력하나마 도움이 될까 싶은 마음에, 그리고 그렇게 가슴 아픈 남겨진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책을 구입을 했지만, 생각보다 더더욱 읽기 힘들다. 책을 넘기면서 눈에 들어오는 활자를 따라가다, 나도 모르게 눈 시울이 붉어지고, 이내 흐르는 눈물에 그만 글이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 그럼 잠시 책을 덮어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한줄 한줄 읽어 나간다. 길지 않은 내 생애 가장 힘든 책이 아닐까 싶다. 왠지모를 노여움과 가슴 가득한 슬픔에 입술을 깨물면서 한문장 한문장 읽어나간다. 언제 읽는 것이 끝날지 모르지만, 마지막 장까지 천천히라도 완주하리라 마음을 다잡는다. ...
사랑방 한담/책꽂이 혜송(慧松) 2015. 4. 5. 08:00
학교로 향하는 기차안에서, 오랫만에 전공서적을 놓고 소설책 한권을 펼쳐들었다. 이미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였지만, 아침에 나오는 중에 책꽂이 한쪽에 자리하고 있던 책에 눈이 가서 한권 집어 들고 나왔다. 얼마만인가? 비록 학교로 향하는 기차 안이기는 하지만, 따뜻한 햇살이 창문너머로 한가득 들어오고 있고, 흔히 접하던 전자책 대신 종이 냄새가 물씬 풍기는 책을 집어들고 때아닌 호사를 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댄브라운 - 로스트심벌... 댄브라운의 책은 정말 진실같이 폭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 다만, 내가 너무 문외한이라 글자만으로 상상을 하기는 참 어렵다. 세세히 설명한 길들과, 건물들의 외형과, 나오는 미술품에 대한 이야기... 시간이 허락하다면 언제고 댄브라운의 소설책을 들고 주인공의 행적..
사랑방 한담/책꽂이 혜송(慧松) 2015. 2. 22. 13:39
이번달 초였다. 급히 전문서적이 필요했는데 이곳은 인터넷서점 같은 것이 없어서 한국의 사이트에 접속을 했다. 물론 필요한 서적도 한국로 구할수 있었지만 눈에 띄는 광고가 있었다.. e-book으로 구매를 하면 바로 다운받아볼수고 있고, PDA로 다운을 받을수도 있단다. 난 palm을 사용하고 있으니.. 책에 굶주린 나에겐 정말 굉장한 광고였던 것이다. 그래서 부랴부랴 한권을 고르고 골라서 구입한 책이 바로 위의 책이다. e-book은 일단 종이값이 들지않으니 보통서적보다 저렴했다. (접속을 안한지 꽤 오래된 한국 인터넷서점에 집사람 아이디로 들어가니 만원의 적립금이있었다. 겨울에 작년에 입던 코트를 꺼내입었을때 주머니 속에서 돈을 발견한 느낌이랄까...^^*) 그리고 컴퓨터와 PDA에서 읽는 가독률도 생..
사랑방 한담/책꽂이 혜송(慧松) 2015. 2. 22. 13:31
한국에서는 책 좀 읽는 편에 속했었는데 이곳에선 아무래도 좀 힘들다.. 이곳의 책을 한국에서 읽는 속도만큼 읽기도 힘들고.. 또 책의 진도가 안나가니 읽다가 던져버리고... 다시 마음 잡고 읽고.. 또 던지고.. 이곳에 잠시 이모가 와서 계신데 이모네 집에 잠시 놀러갔다가 이 책을 보았다. 간만에 보는 새로운 한국어 책에 일주일 안에 읽기로 하고(이모책이 아니라서) 지난 화요일에 읽기 시작한 책... 수요일에는 일이 있어서 손도 못대고있다가 어제 마무리를 지었다. 난 "다빈치코드"의 팬이다. 책은 한국어로도 읽고 원서로도 가지고 있는데 2번 읽었다. 이곳 도서관에서 책에나오는 명화와 건물.. 길등의 사진이 들어있는 책도 한권 빌려서 보았다. 영화는 약간 느낌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영화도 가지고 있고 가끔 ..
다빈치코드는 영화로 먼저보고는 너무 감탄해서 소장하고 있다. 지금도 가끔 한번씩 보는 영화인데.. 책은 제작년에 이모가 한국에서 오실때 받아서 읽어보았다. 역시.. 책도 좋았다... 도서관에 가서 영어로 된 책을 빌려서 보았는데.. 아직은 영어가 딸려서 한숨에 읽을수가 없었다. 그러다 결국 다 읽지 못해서 반납을 했었다. (반이나 읽었을까???) 어제 다시 출근을 하는데 기차역 이동 도서관이 나와있었다. 그냥 사람들 사이에서 훓터보다보니 다빈치코드가 보이는 것이였다. 지나갈까 하다가 지난번 생각이 나서 다시한번 빌렸다. 뭐... 지난번보다는 진도가 빨리 나가는 듯한데... 2월 9일 반납인데... 이번에도 다 못읽으면 내가 책을 하나사서 반드시 정복하리라. 원작 - 2010년쯤 글였나 싶다...
사랑방 한담/책꽂이 혜송(慧松) 2015. 1. 8. 16:01
[기도 - 내려놓기]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해를 살아가기로 결심을 하고는 책장에 있는 책을 다시 한번 들쳐보았다. 나처럼 기도하는 마음이 멀어진 사람은, (예전같지않게) 정해진 시간에, 간절한 마음으로 가지고, 한방울씩 떨어지는 낙수가 돌을 뚫는 것처럼 천천히 지치지말고 기도를 하는 것을 생활하 하라는 간결한 가르침이 들어있었다. 무언가를 바라고, 이렇게 기도하는 것이 영험과 가피가 있다라는 식의 책이라기 보다는 기도를 통해 깨달음의 길 - 우리 삶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매번 책을 대할때 마다 아주 적은 분량이라 한숨에 읽을수 있지만, 그 뒤의 여운은 길게 남아 계속 되집어 보게되는 경험을 한다. 중간이 이런 구절이 있었다."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부지런히 정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