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11. 5. 17. 10:16
별건 아니였지만, 이렇게 다시 돌아왔다. 나이가 들어 집떠나면 이미 불효라는 말을 또다시 뼈저리게 체험을 하고, 일주일정도 부작정 앞만보고 달렸다. 바쁜 척도 해보고, 다른 일에도 신경을 쓰는 척도 해보고, 스스로 위로에 면죄부도 발행을 해보고 말이다. 아버지와 통화를 했다. 죄송한 마음을 하나 가득 머금고.. 하지만, 아버지는 지금 이대로의 내 모습도 자랑스럽다고 하신다. 뭐 별로 내세울 것도 없는 모습인데 말이다. 다시 밝게 살기로 했다. 아버지와 다시 만나게 될 날을 가슴에 품고, 그날까지 밝게 열심히 살아갈 것이다. 그래서 자신있게 말할꺼다. 저 이렇게 살아왔다고.. 조금은 힘들었다고..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11. 5. 6. 08:08
어느덧 어린이날이 지나고 내일 모레면 벌써 어버이 날이 돌아온다. 이맘때 즈음이면 언제나 가슴이 아프다.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 정말 너무 가슴이 아리게 다가온다. 이젠 살아오신 날보다 살아가실 날들이 더 짧게 남으셨을.. 멀리떨어져 어떻게 할 수 없음에 무기력이 밀려온다.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을 했지만, 그건 언제나 나 혼자만의 위로였을 뿐이다. 얼굴을 뵌 것이 언제 였던가? 이젠 기억조차 가물가물 하다. 울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어 보지만 주책없이 흐린눈 사이로 이내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른다. 내년에는 내년에는 하면서 견뎌온 것이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나 버리고 말았다. 얼마만큼 더 열심히 살아야 웃는 모습으로 뵐 수 있는 날이 오는 것일까? 손이 시려온다. 마음이 시려온다. 못난 아들을 보고 싶어..
살아가는 이야기/사회참여 혜송(慧松) 2011. 5. 3. 22:08
[원문보기 : Free the Korean Rat] 시간이 촉박해서 잠시 둘러만 보고 왔다. 글쎄.. 일종의 그라피티를 예술의 영역을 보고 있는 사이트인것 같다.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웹이라기보다는 투박하고 거칠다. 런던에 있는 J.R. 이라는 이니셜을 가진 한국인 유학생이 이곳에 메일을 보냈고, 그 메일을 참조해서 확인한 결과 사실이였다는 이야기가 중간에 적혀있다. 문제가 된 이미지와 메일의 내용, 그리고 당시 한국의 기사가 실려있는 페이지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귀남 법무부 장관에게 메일 또는 이메일로 그라피티는 일종의 예술이라고 발송하자는 이야기가 나와있다. 모두 동참해 달라고 한다. 이런 이야기가 인터넷이 나돌때 정말 국격이란 것을 생각하게 된다. 내가 있는 곳이 외국이다보니, 이곳에서 한국..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11. 5. 3. 16:36
오늘 우연히 인터넷으로 자료를 검색하다가 보니 "임재범"이라는 검색어가 많이 보여서 무심결에 눌러보았다가.... 결국.. 이곳에 "노래만 불렀지"라는 공간을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고등학교 초기에는 친구들이 음정을 못 맞춘다고 놀림도 많이 당했었는데, 그도 그럴것이, 5명의 친구들 중에서 3명이 피아노를 칠 줄 알고, 그중 2명은 목소리가 좋아 노래를 잘했으며, 한녀석은 나중에 취미로 편곡까지 할 정도였다. 난 겨우 노래만 불렀다..ㅋㅋ 그러고보니 우린 고등학교다닐때 부모님이 안계신 친구의 집에 놀러가면 피아노 옆에 모여서 쥬스를 마시면서 반주에 노래를 부르곤 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다고 저얼대로 고상한 녀석들은 아니였다. 하여간, 그후 나중에 자꾸 노래를 부르다보니 노래에 자신도 생겼고, 고등학교 친구..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11. 5. 3. 16:20
제작은 머리로 기억을 할 수는 없지만 언제부터인가 책을 읽는 다는 것이 힘들어 지기 시작해 버린 것 같습니다. 저의 책 읽는 것에 대한 기억은 더 어릴때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는 어릴적 독후감 노트에서 부터 시작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림일기장도 더불어 있는데 제 첫 일기는 우연히도 10.26으로 시작되더군요.. ^___^) 그 이후 오랜 세월동안 참 많은 책들을 가리지 않고 읽었었는데.. 심지어는 수험생 시절에도 손에서 책은 놓지 않았었었지요. 한국에 있을 때, 내 작은 소망은 작은 내 서재를 만들고 그곳에 내가 읽었던 모든 책들로 나만의 도서관을 꾸미는 일이 였답니다. 하지만, 이리로 이민을 오면서 도저히 들고올 수 없는 무거운 짐이 되어버렸기에 눈물을 머금고 모아놓은 책들과..
살아가는 이야기/사회참여 혜송(慧松) 2011. 5. 3. 09:56
[오사마 빈 라덴: 위키백과 : 오사마_빈라덴] [기사보기 : 한겨례 : 오바마 “미국이 추구하면 뭐든 할수 있다는걸 확인”] 빈라덴이 죽었다는 기사를 어제 처음 접하고는 많은 상념에 빠져 결국 이렇게 몇자 적어본다. 처음 생각나는 것은 빈라덴이 9.11 테러의 원흉이라고 미국이 지목했다는 점이였다. 그 당시, 내가 읽기로, 미국이 아프카니스탄에서 소련에 대한하던 빈라덴을 데리고 와서 전투에 관한 교육을 시킨 후 보내주었는데, 결국은 미국을 향해서 총부리응 겨누웠다... 라는 식의 기사가 떠올랐다. 그러면서 미국이 9.11에 대해서 비극적인 면만 너무 강조하면서 제대로 밝힌것은 없다는 기사들. 여러 학자들과, 기자들, 지식인들 사이에서 눈덩이처럼 펴져나가던 많은 음모론들. 뭐.. 결국 물증은 없으나 심증..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11. 5. 3. 07:53
오바마가 죽었다는... 재미있네... ㅋㅋㅋ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11. 5. 3. 07:14
어제 밤 늦게 친하게 지내는 형님의 어머니 부음을 들었다. 너무 갑작스런 소식이라 할 말을 못하고, 멍하니 있다가 전화를 드렸었다. 집사람이 옆에서 하는 말... "가 볼꺼지?" 그래.. 평소의 내 모습은 이런 일이 생기면 앞뒤 안가리고 달려나가는 스타일이였는데, 정말 죄송하게 잠시 망설여 졌다. 실은, 다른 이유보다 거리상으로 너무 멀었다. 그 밤에 차를 몰고 나가도 시간상으로 편도 2시간이 넘을 것 같았다. 그래서 다른 형님께 전화를 드리고 내일(그러니깐 오늘) 저녁에 같이 찾아뵙는 것으로 일단락 지었다. 어떻게 보면 별일이 아닌지도 모르지만, 그 당시 주춤했었다는 것이 밤새도록 날 부끄럽게 만들었다. 입으로는 생각으로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실제로는 나도 살짝 변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