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8. 28. 19:07
아주 오래전, 중학교를 졸업하던 날.. 졸업식의 하이라이트인 짜장면 대신 혼자 가서 보겠다고 공연표 한 장을 구매해 달라고 했었었다. "아가씨와 건달들" 원어로 Guys and Dolls 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아주 오래 후의 일이였고.. ㅡㅡ 윤석화라는 배우를 거기서 보았고, 난 뮤지컬의 세계에 빠져들고 말았다. 춤을 아는 것도 아니고, 노래를 잘(?) 부르는 것도 아니였지만, 뮤지컬이 좋았고, 아가씨와 건달들의 공연은 어떻게든 표를 예매해서 갔었다. 영화보다 비싼 가격의 공연이였기에 힘들게 돈을 모으고 있다가 공연을 한다는 소식만 들리면 갔었던 것 같다. 같은 극단이 하는 첫 공연과 마지막 공연을 보고, 다른 극단이 하는 것도 그렇게 보면서 비교를 하고,,, 무려 30번도 넘게 공연을 보면서 판플렛..
살아가는 이야기/시드니 이야기 혜송(慧松) 2023. 8. 18. 19:43
오랫만에 들린 한인마트에서 신박한 음식을 보았다. 냉동 닭발.. ^^ 냉동이긴 하지만, 간단하게 소주 한잔과.. 크~~ 아주 오래전 한국에서 친구들과 연탄에 닭발을 먹던 기억이 떠오른다. 술을 마시는 걸까? 추억을 음미하는 걸까?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7. 31. 17:30
중국울 거쳐 한국을 다녀오신 분이 사다 주셨다. 장뇌산삼술.. 이걸주시면서 하시는 말씀 "중국산은 가짜가 많아도, 북한산은 가짜가 없어요" 그러네, 그럴듯 하다. 하여간, 맛이 무지 궁금하다. ^^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7. 20. 16:42
오랫만에 본 음료수.. ^^ 아주오래전 추억들이 생각나서 하나 샀다. 예전엔 얼마였었을까? 추억을 마시면서 운전을 했다. ㅕㅕㅕ 7월 ㅕㅑ ㅡㅡ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7. 7. 18:47
그냥 괜시리 짜증과 화가 밀려온다. 그렇게 감정이 폭주하고 있음을 느낀다. 피곤해서일까? 아니면, 뭔가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 있어서일까? 차분히 마음을 들여다보는데 , 조바심도 밀려온다. 아~~ 조바심에서 밀려오는 짜증이였구나 싶다. 이럴때는 좀 심호흡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괜시리 짜증이나 화를 내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해야지 싶다. 언제쯤 내 마음은 평화로워질까?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7. 2. 18:32
그냥, 계속 지난 몇개월동안 머릿속을 빙빙 맴돌던 노래.... 한잔의 술과 그 노래를 들어본다. 내 노래는 내 시는 아직도 슬프구나.. 술 맛이 오늘은 술맛이 씁쓸하네..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6. 25. 13:17
지난 금요일 저녁에 아들이 올라왔다. 토요일, 일요일까지 있다가 오늘 오잔에 시드니로 내려갔는데, 부모의 마음일까? 토요일 저녁, 간만에 무언가를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는 내랴가는 아들의 손에 이것저것을 챙겨서 보내주었다. 멀리 살지는 않지만, 간만에 보는 아들이 이럴진데, 이렇게 멀리 떨어져 사는 난 우리 아버지를 참 힘들게 하고 있겠구나 싶었다. 코비드때문에 못 들어뵌지가 벌써 3여년.. 올해는 뵐수 있었으면 싶다 . 덧)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항상 급히 한국에 들어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산다. 외국에 나와 사시는 분들은 대부분 그렇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부정은 하지만, 그래도 마음 한켠은 항상 무겁다.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6. 20. 20:55
어느새 큰 아들이 많이 자라서 둥지를 떠나갔다. 아이와 추억을 많이 공유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리 저리 생각을 더듬어 기억의 조각을 찾아보았다. 아이는 내가 다니던 학교에 같은 과로 진학을 했고, 그동안 자다가 일어나서도 삼각함수, 물리, 미적분등에 대한 문제를 풀어주고 설명해주고는 했었는데, 이제는 전공마져 같아졌다. 물론, 세부 전공은 다르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것은 같기에 지금도 가끔 집에오면 밀렸던 질문을 던지고 답을 해준다. 그런데, 내가 해줄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평생을 이과로 공대생으로 엔지니어로 삶을 살아온 나에게 부족한 것은 경제 관념이 아닌가 싶었고, 얼마전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라는 책을 잘 읽었다. 특히 가난한 아빠가 박사학위까지 있는 사람이 였다는 점..